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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앵커에쿼티, 이투스교육 추가 투자로 뭘 노리나꾸준한 실적 호전…교육시장 성장 확신한 듯

한희연 기자공개 2019-09-11 10:05:3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에쿼티)가 보유 포트폴리오 기업인 이투스교육에 대한 추가 투자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투스교육은 청솔학원을 모태로 하는 교육 기업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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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가 이투스교육에 투자한 건 지난 2015년이다. 이투스교육의 공시에 따르면 2014년 말 주주구성의 경우 김형중 대표 외 10인이 34.6%,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가 13.8%를 나타냈지만 2015년 말 김 대표 외 10인이 32.3%, EDU EDISON B.V.가 18.6%로 바뀌었다.

SK커뮤티케이션즈는 2015년 9월 공시를 통해 '사업 전력화 및 모바일 사업 강화를 위한 재무적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이투스교육의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혔는데 이때 앵커에쿼티는 SK커뮤니케이션 지분에 더해 일부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SK커뮤니케이션즈가 70만1000주를 처분한 금액은 140억2000만원이다. 주당 2만원 꼴로 지분매각이 이뤄진 셈이다. 2015년 말 기준 앵커에쿼티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초기 투자로 총 200억원을 들여 18.6%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듬해 앵커에쿼티는 10% 이상의 이투스교육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다. 기타주주의 지분을 사들이며 2016년말 기준 지분율을 30.6%까지 올렸다. 이는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29.9%)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2018년 말 기준으로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29.7%, 앵커에쿼티는 2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타 주주 42.6%에는 학원 강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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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앵커에쿼티가 이투스교육에 대한 추가 지분 확대를 계획하면서 어느정도의 지분을 확보할지, 경영권을 수반하는 거래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지분 확보는 김형중 현 대표 등 대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이 그 대상이며 규모 등은 아직 협의중이다.

이투스교육의 모태는 청솔학원으로 대입 대비를 위한 중·고등학생 교육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청솔학원은 수차례 인수합병(M&A)를 통해 외형을 확장해 현재의 모습이 됐다. 2009년엔 SK커뮤니케이션의 100% 자회사였던 이투스를 500억원에 인수해 사명을 이투스교육으로 변경했다. 이투스는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업계 수위를 차지하던 기업으로 동영상 강좌를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투스와 청솔학원의 결합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교육기업이 탄생한 셈이다. 이투스교육은 이투스앤써학원, 강남하이퍼학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메가스터디교육, 디지털대상, 스카이에듀 등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투스교육에 종속된 기업은 4개로 △Etoos Academy Pvt. Ltd(인도) △씨에스푸드 △이투스이씨아이 △교육지대 등이다. 이밖에 단비교육을 관계기업으로 하고 있다. 이중 인도에 있는 기업의 경우 청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계기업인 단비교육은 지난 2016년부터 조금씩 투자규모를 늘려왔는데 지난해 말 상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에 추가로 14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에는 입시교육 쪽에서 주로 강점이 있었지만 단비교육을 통해 유아교육 시장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앵커에쿼티 투자 후 이투스교육은 꾸준한 이익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5년 148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204억원을 기록했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은 2015년 말 25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7년 말 300억원을 넘어서더니 2018년 말에는 322억원을 나타냈다. 2015년 11.5% 수준이었던 에비타마진율은 2018년 말에는 14%를 기록했다.

앵커에쿼티의 추가 지분투자 결정은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투썸플레이스의 사례처럼 일부 지분 투자로 시작해 어느정도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생겨 본격적으로 추가지분을 인수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사교육시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부침이 크다는 인식이 있긴 하지만, 최근 대부분 교육업체들의 실적은 상향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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