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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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자, 베트남 사모펀드 시장 주목할 때" 크리스 메콩캐피탈 대표 "소비재 기업 성장, 투자 기회"

한희연 기자공개 2019-09-17 09:35:4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맞물려 베트남이 최근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기업 뿐 아니라 금융기관들도 베트남에서의 기회 발굴에 눈독을 들이고 다양한 투자처 확보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모투자 시장이 이제 막 활성화되고 있는 단계인 베트남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해 입지를 다지던 메콩캐피탈은 이미 베트남 투자 연혁만 18년이 된 회사로 성장했다.

메콩캐피탈은 특히 베트남 내 유망 소비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력으로 한다. 35개 회사에 투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성장성에 베팅할 새로운 한국투자자들을 물색하려 방한한 메콩캐피탈은 '활짝 열린 베트남의 투자기회를 활용할 때'라고 강조한다.

Chris Freund
크리스 프렌드 메콩캐피탈 대표
크리스 프렌드(Chris Freund) 메콩캐피탈 대표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얼리 스테이지 단계에 있는 작은 기업들이 많은데 이들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 전반적으로 해외 투자자본 유입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라며 "한국투자자들에게는 진출의 적기"라고 언급했다.

크리스 대표는 4호 펀드 조성작업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4호 펀드 조성작업은 이달 시작됐다. 그간 베트남 현지에서부터 메콩캐피탈을 눈여겨 본 여러 한국 금융기관들의 초청으로 이번 출장이 성사됐다. 메콩캐피탈로서는 한국투자자로까지 LP풀을 넓힌다는 점에서 이번 출장이 의미가 있다.

아직 금융시장이 많이 발달하지 않은 베트남에서 메콩캐피탈은 18년의 연혁을 갖고 사모투자를 해 온 몇 안되는 로컬 PE다. 해외 글로벌 펀드들이 아시아 펀드 투자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경우는 왕왕 있지만 베트남에 특화돼 로컬 기업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아직 소수다. 특히 메콩캐피탈의 경우 투자대상은 베트남 기업에 한정하지만, 출자자들은 모두 해외 LP로 구성돼 있어 사실상 해외 자금과 베트남 기업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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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대표는 베트남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1994년 일찌감치 미국에서 베트남으로 건너갔다. 2001년 메콩캐피탈을 설립, 본격적으로 베트남 소비재 기업에 투자를 시작해 현재까지 세 개의 펀드를 운용했고 네 번째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세 개 펀드에서 투자했던 기업은 35개로 이중 26개 기업은 이미 엑시트가 끝났다.

1호펀드(MEKONG ENTERPRISE FUND: MEF)는 2002년 1800만 달러 규모로 조성돼 총 열 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 펀드를 통해서는 주로 민간부문의 비상장회사 투자에 주력했으며 제조업이나 수출관련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은 AA, Ngo Han, Saigon Gas, Duc Thanh 등이다.

2006년 5000만 달러 규모로 조성된 2호 펀드(MEF II)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비재 중심 산업 투자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20006년부터 5년간 총 10개 기업에 투자했는데 MobileWorld, Golden Gate, Vietnam Australia International School, ICP, Mai Son Retail 등에 투자했다. 이들 투자를 통해 얻게 된 IRR은 22.7% 수준이다.

3호 펀드(MEF III)는 2016년 1억1200만 달러 규모로 조성됐다. 직전 펀드보다 규모가 두배 이상 커졌다. 3호 펀드는 2호와 마찬가지로 소비자 중심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800만~1500만 달러 범위의 투자를 목표로 하면서 소수지분 투자와 바이아웃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을 쓴다. 이 펀드는 아직 운용중에 있는데 이미 Pizza 4P's, Pharmacity, Yola, Precita 등 아홉개 기업에 투자했다.

엔터프라이즈 펀드시리즈와는 별개로 메콩캐피탈은 2007년 베트남 아젤리아 펀드(VIETNAM AZALEA FUND)를 6400만 달러 규모로 조성하기도 했다. 이는 초기 투자 후 1년 이내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들에 투자하는 펀드였는데 총 10개 기업에 투자해 2017년 청산했다. 이번에 자금을 모집하고 있는 펀드는 엔터프라이즈 시리즈의 4호로 약 2억 달러 규모 펀딩을 목표로 한다.

Chad Ovel
차드 오벨 메콩캐피탈 파트너
채드 오벨(Chad Ovel) 파트너는 메콩캐피탈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AA코퍼레이션의 CEO였다가 스카웃된 경우다. 채드 파트너는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다른 산업군에 비해 소비재의 투자 성공률이 가장 높은 시점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포트폴리오 기업인 약국 체인 Pharmacity 의 예를 들며 "베트남의 제약 관련 시장의 경우 독점하는 일부기업이 아직 출현하지 않은 상태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2호 펀드에서 투자한 전자기기 유통업체인 모바일월드(Mobile World)를 언급하기도 했다. 모바일월드는 2007년에 일곱 개의 매장만이 있었지만 현재 3000개 매장을 가진 기업으로 커졌다. 이를 통해 메콩캐피탈은 무려 57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의 여러 섹터 중 모바일 월드와 비슷한 성공 신화를 쓸 수 있는 곳은 단연 리테일 기업이며, 국가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하면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큰 리테일 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대표와 채드 파트너는 메콩캐피탈의 경쟁력으로 강력한 매니지먼트(경영관리) 인력을 꼽았다. 사모펀드 운영에 있어 딜소싱도 중요하지만 초기 성장단계의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특성상 '회사를 잘 키울 수 있는 능력' 또한 상당히 요구된다는 얘기다. 메콩캐피탈은 이를 위해 '비전 기반투자(Vision Driven Investing)'라는 프레임웍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정교한 툴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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