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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파트너스, 서울서 청년임대주택 첫 도전 신풍역세권 6600㎡ 부지 매입, 울산지역 개발 경험 발판

신민규 기자공개 2019-09-17 13:22: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랜드파트너스가 서울에서 첫 사업으로 청년임대주택 개발에 도전한다. 서울 영등포구 신풍로 일대에 주택시설과 신풍역과 연결된 지하 상업시설 개발을 골자로 한다. 이 업체는 울산지역에서 주거복합단지를 비롯해 글로벌 체인 호텔을 수년간 개발해 온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랜드파트너스는 최근 신풍역세권 약 6600㎡ 부지의 개발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면서 신풍역에서 개발부지에 이르기까지 지하도로 연결된 공간을 상업시설로 만들어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1년 넘게 공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다. 디벨로퍼들이 수년전부터 눈독 들이던 땅으로 랜드파트너스가 쥐게 됐다. 신풍역 일대에 낙후된 주거공간이 수년째 방치된 탓에 개발 필요성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청년임대주택 사업은 주변 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수익이 높진 않다. 서울에서 진행하는 첫 사업인 만큼 일반적인 방식보다는 개발의미가 큰 사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신풍역세권 지하상가 개발을 통해 부족한 수익성을 만회할 전망이다.

부지매입을 완료했지만 사업준공까지는 최소 6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랜드파트너스는 부지매입까지 1년 3개월가량이 소요됐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수익을 보려면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향후 청년임대주택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도 개발과정에서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랜드파트너스는 서울에선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요 사업장이 포진해 있는 울산 지역에선 개발 큰손으로 평가받는다. 목포 출신의 사업가 김정기 랜드파트너스 회장은 2003년 이후 16년간 울산 북구 산하동 일대 강동산하지구를 비롯해 다수의 개발을 지역에서 성사시켰다.

최근 사업 중에서는 블루마시티KCC스위첸과 인근에 개관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이 주목받았다. 블루마시티 개발사업은 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에 주거 및 상업용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울산 정자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관광특구로 개발이 기대되기도 했다.

랜드파트너스는 블루마시티KCC스위첸 개발을 통해 47층 초고층 아파트 582세대 4개동을 지었다. 레지던스 110실, 지중해풍 워터프론트 상가인 '더 퍼스트 애비뉴(The First Avenue)'를 준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머큐어 앰배서더 울산 호텔도 개관했다.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호텔체인 아코르 그룹과 위탁경영을 맺고 준공까지 마무리했다.

시장 관계자는 "신풍역세권 부지매입을 완료했고 인허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청년임대라는 명칭으로 인해 오해가 있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변이 신축으로 재개발되면 토지가치는 더 올라가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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