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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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IPO, 나스닥 선회 가능성 솔솔 국내 바이오 부진 변수, 뇌전증 신약 미국 타겟팅…공식적으론 부인

심아란 기자공개 2019-09-18 13:40:4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16: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행선지로 미국 나스닥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줄곧 국내 증시 입성을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다 최근 국내에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점이 변수로 떠올랐다. SK바이오팜이 선보일 뇌전증 신약의 판매처가 미국인만큼 나스닥행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이 IPO의 방향을 나스닥 시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SK바이오팜이 처음으로 IPO 의사를 타진했던 지난해 2월에도 나스닥 상장을 검토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상장의 최대 장점은 높은 밸류에이션이었는데 최근 들어 바이오 업종 분위기가 악화하고 있어 부담"이라며 "원하는 수준의 몸값을 받기 위해 나스닥시장으로 가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에 국내 바이오 섹터에서 악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밸류에이션이 훼손된 점이 문제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기준 코스피 의약품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8.31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에 92.84배, 전년 동기에 108.98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이 크게 위축됐다. 코스닥시장 역시도 제약 업종 PER가 1월 147.8배에서 8월에 105.35배로 급감했다.

국내에서 바이오 업종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탓에 주가 반등까진 시간이 소요될 거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현재 SK바이오팜의 파이프라인을 감안한 기업가치는 4조8530억원 안팎에서 언급되고 있다. SK㈜는 SK바이오팜의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상장사는 최소 25% 지분을 일반 주주에게 배분해야 하므로 SK바이오팜의 공모는 구주매출이 25%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주발행을 제외한 구주매출 물량만 감안해도 공모액은 1조원을 훌쩍 넘게 된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심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대규모 공모에 나서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나스닥시장 상장 관련해서는 금시초문이고 국내 증시에 상장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미국 판매 허가 결정이 나오는 오는 11월 21일 이후에 IPO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작년 11월에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허가 신청서(N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신약 마케팅과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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