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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디베로 투자유치 속전속결…우협 선정 초읽기 SI·FI 인수의향서 제출…이번주 윤곽 드러날 듯

노아름 기자공개 2019-09-18 14:16:0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글라스 브랜드 '베디베로(VEDI VERO)'의 소수 지분 매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베디베로는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강점으로 인수·합병(M&A)업계의 관심을 받았던 만큼 유효한 원매자를 발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가 최근 베디베로 투자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대상은 베디베로의 구주 일부와 새로 발행되는 전환사채(CB)이며, 총 거래 규모는 350억원 가량이다.

시장에서는 비교적 단순한 거래구조와 매도자 측의 매각 의지를 고려하면 이르면 이번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선글라스 및 안경 도소매 사업자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비롯해 유관업종을 영위하고 있어 사업 이해도가 높은 SI가 해당 매물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베디베로 구주 일부를 매각하고 CB를 발행해 투자금을 조달한 뒤, 내년께 톰포드(TOM FORD) 선글라스 등 라이선스를 보유한 브라이언앤데이비드(이하 B&D)를 베디베로 법인으로 합병할 계획이다. 합병 법인을 통해서도 CB를 추가로 발행한다. 최종적으로 투자자가 보유하게 될 베디베로 지분은 최대 35%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기본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상장전지분투자(pre-IPO) 성격의 딜이며, 투자자 측은 일정 수익을 보장(Qualified IPO) 받게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투자자 측은 드래그얼롱(Drag-along) 옵션 등 투자금 회수(Exit)를 위한 다운사이드 프로텍션(Downside Protection) 장치를 두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조건은 향후 선정될 우선협상대상자와 매도자 간 합의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베디베로와 B&D 법인이 지난해 창출한 매출 합계는 523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 합계는 80억원이다. 베디베로는 지난해 점유율을 전년대비 15%포인트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져 시장 지배력 면에서 주목 받았던 바 있다. 중국을 거점국가로 삼고, 면세점 등 주력 유통채널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점 또한 투자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베디베로는 자체브랜드의 신규제품을 늘리고 유통 브랜드의 숫자를 확대해 오는 2020년 약 49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베디베로와 B&D의 실질적 지배주체는 이홍재 대표이사로 동일하다. 이 대표가 베디베로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있으며, B&D 지분 전량을 보유한 세원아이티씨의 최대주주(35.5%) 또한 이 대표다. 투자자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핵심 경영진을 파견할 권리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이나 향후 경영권은 이 대표가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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