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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조건부자본증권 중도상환, 역마진 해소차원 자본비율 0.68%p↓...상반기 중 차환용 255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완료

김현정 기자공개 2019-09-19 09:59:1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가 이자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을 중도 상환한다. 콜옵션 행사 계획에 따라 지난 상반기에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둔 만큼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오는 23일 200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에 대한 중도상환 콜옵션을 행사한다. 조건부자본증권의 발행회사는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은 뒤 중도상환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JB금융은 11일 금감원으로부터 조기상환을 승인받았다.

JB금융은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번 중도상환을 결정했다. 2014년 9월 당시 광주은행 인수를 위해 자금을 조달해야 했는데 시장 여건상 6.5% 수준의 금리로 해당 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조건부자본증권으로만 매해 130억원 가량의 이자비용이 5년 동안 꾸준히 나간 셈이다.

JB금융은 대규모 자본이 빠져나갈 것을 염두하고 올 상반기 이미 25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상태다. 해당 자본증권의 금리는 4.15%로 발행됐다. JB금융 관계자는 "이자율이 6.4%에서 4.15%로 2.25%포인트 낮아지는 것은 꽤 큰 차입비용 절감 효과"라며 "하반기 자본확충을 위한 추가 발행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도상환이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의 올 1분기 말 BIS비율은 12.87%였는데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상반기 말 기준 BIS비율을 13.97%까지 올려놓았다. 이번 조기상환으로 2000억원이 자본에서 빠지면 자본비율(13.29%)은 0.6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지방금융지주사들의 BIS비율을 살펴보면 BNK금융 13.32%, DGB금융 12.81%로 JB금융의 자본비율은 두 회사 사이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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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도상환은 금융당국 역시 시장 상황을 고려, 차환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순조롭게 진행됐다. 또 그동안 금감원이 JB금융의 자본적정성에 대해 지적한 부분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었던 만큼 이번 승인에는 큰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건부자본증권은 보통주자본 외 기본자본으로 분류돼 Tier1비율과 BIS비율에만 영향을 미친다. 올해 3월 말 기준 JB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은 9.3%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9.5%에 미치지 못했지만 상반기 말 기준 9.62%를 달성하면서 규제비율을 넘어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에서 역마진이 나는 만큼 여러 심사 절차를 통해 승인해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상반기 차환용 채권을 미리 발행했지만 이번 중도상환으로 자본비율이 상반기 말보다 다시 내려갔기에 점진적으로 다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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