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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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투자 정당성' 확보 나선다 '벤처투자의 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용역 추진

안경주 기자공개 2019-09-19 08:12:5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를 통한 벤처투자의 경제적 효과 분석에 나선다. 이를 위해 외부기관을 대상으로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모태펀드를 통한 정부의 시장 개입시 어느 정도 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는지 실증적 증거를 찾기 위한 작업이다. 사실상 민간 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벤처투자의 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사전 입찰공고를 냈다. 다음달 4일 16시까지 입찰제안서를 받는다. 입찰방법은 제한경쟁입찰이며, 사업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5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입찰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10월8일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벤처투자 본사에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격 개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같은달 11일에 예정돼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연구용역 배경에 대해 "모태펀드와 같은 민간 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은 이론 및 실증적 정당성이 지지돼야 한다"며 "이론적 논의에 비해 모태펀드를 통한 정부의 시장 개입을 정당화하는 실증적 증거가 충분하기 않아 이를 보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인과효과(causal effect)를 고려한 벤처투자의 처치효과(treatment effect) △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지 않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상의 투자 상황에 따른 경제적 효과 등 2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연구대상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다.

우선 모태펀드 출자펀드(자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벤처·중소기업을 처치군(treatment group)으로 투자를 받지 않은 대조군(control group)과 비교해 벤처투자의 경제적 효과를 추정할 예정이다. 대조군의 경우 모태펀드 자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지 않은 국내 중소기업 전체다. 경제적 효과를 분석함에 있어 매출, 총자산, 수익성, 재무구조 등 재무적 성과와 혁신역량, 효율성 등 비재무적 성과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게 한국벤처투자 측의 설명이다.

또한 대조군 기업에서 모태펀드의 자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을 경우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이 경우 모태펀드 자펀드의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투자 자료를 기초로 가상의 투자금액과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도출해야 한다.

한국벤처투자 측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의 실증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 업력, 지역 등을 고려한 모태펀드 출자사업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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