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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1년만에 다시 '성장모드' [건설리포트]신규 착공현장 증가, 판교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19-09-19 10:18: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역성장했던 대방건설이 올해엔 다시 성장모드로 돌아설 전망이다. 검단과 운정을 비롯해 신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임대 분양했던 판교 프로젝트가 분양전환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호황기 편승 급성장, 작년 '기세' 주춤

1991년 '광재건설'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대방건설은 1998년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주로 아파트 분양과 공사 등 주택사업을 영위했다. 이를 통해 2000년대 초·중반까지 1000억원대의 매출액과 100억~2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올렸다.

대방건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시점은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의 2세인 구찬우 사장이 대표이사로 올라선 2009년부터다. 2009년 처음으로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외형을 불려나갔다. 2011년에는 매출액 2602억원, 영업이익 651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해마다 외형 성장을 거듭했다. 2017년엔 매출 8567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대방건설의 고속 성장은 2014년 이후 불어 닥친 주택경기 호황기에 편승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친 덕분이라는 평가다. 2013년부터 디비건설과 노블랜드 등 다수의 자회사를 설립해 경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토지를 적극 매입해 자체사업을 진행했다.

자체사업은 단순 도급사업과 달리 건설사가 자금조달부터 사업 추진 등 전반적인 사업을 전담하는 구조다. 부담하는 리스크가 높은 만큼 수익성도 높다. 실제 대방건설의 2015년부터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9.5%에 달했다.

하지만 대방건설은 작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8191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줄었다.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전년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도 220억원 가량 감소한 108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부진의 원인은 프로젝트가 줄어든 탓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엔 전년과 비교했을 때 프로젝트가 줄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2017년엔 2000가구가 넘은 대형 사업장인 양산 물금 프로젝트가 준공됐는데, 작년엔 이정도 사업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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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운정 프로젝트 본격화, 다시 성장 모드

작년 주춤했던 대방건설의 성장세는 올해부터 다시 이어질 조짐이다.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데다, 과거 임대공급했던 아파트의 분양전환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신규 착공 현장은 지금까지 6개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양덕은지구 A5블록 대방노블랜드 △대구국가산단 A2-1 블록 대방노블랜드 △화성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인천 검단 AB4블록 대방노블랜드 △운정신도시 A28 대방노블랜드 등이다.

공급 규모로 보면 4600가구에 이른다. 총 사업규모로 보면 1조8700억원에 달한다. 이들 사업장 중 운정신도시와 검단 프로젝트는 수익성이 좋은 자체개발 사업장이다. 이 두 프로젝트의 규모는 8430억원에 이른다. 다만 변경 도입된 회계기준인 IFRS15에 따라 진행률 준공시기에 매출이 잡힐 예정이다.

이외 나머지 프로젝트는 계열사가 시행을 맡고, 대방건설은 시공을 맡았다. 사실상 자체개발 사업의 성격을 띄지만 해당 프로젝트들의 경우 진행률에 따라 매출로 인식된다. 진행률에 따라 인식될 프로젝트 규모는 1조3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2009년 공급했던 판교 임대아파트의 분양 전환도 예정됐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만큼 분양전환에 따른 이익이 상당할 전망이다. 분양전환 가구수는 66가구다. 예상 분양매출은 530억원 선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신규 공사현장이 늘고, 분양전환 물량이 더해지면서 올해엔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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