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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3억 스위스프랑채권 발행 성공 5년물, 실질금리 -0.303%…역외 기관 최저금리 달성

피혜림 기자공개 2019-09-20 08:58:2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0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3억 스위스프랑(CHF)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조달에서 한국석유공사는 사실상 발행금리를 -0.303%로 낮춰 스위스 시장에서 채권을 조달한 역외 기관 중 최저금리를 달성했다.

지난 19일 한국석유공사는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채권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스위스프랑 미드스왑(CHF Mid Swap)에 3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3억스위스프랑(약 3617억원)이다. 이번 딜은 UBS와 BNP파리바가 주관했다.

이번 딜로 한국석유공사는 스위스 역외 기관 중 최저금리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석유공사는 쿠폰금리를 0%로 설정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물론 만기도래시 현금상환액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0.303%의 금리를 형성했다. 원화스왑 후 지불할 금리 역시 0.77%에 불과해 조달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스위스프랑 채권은 지난해 초부터 한국물 시장의 새로운 조달처로 떠올랐다. 지난해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렸던 것과 달리 스위스프랑 채권의 금리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한국가스공사를 시작으로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을 찾아 마이너스 금리 조달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석유공사의 이번 발행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진 터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7일과 18일(현지시간) 이틀간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00~2.25%에서 1.75~2.00%로 낮췄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관계 등으로 불안감이 높아지는 등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스위스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저금리 조달처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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