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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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지주사 소유 부동산 410억에 인수 2016년 완공된 화장품 용기 공장…부채 300억 양수, 에쿼티 110억 지불

이충희 기자공개 2019-09-24 10:49: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5: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가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의 화장품 용기 공장을 인수했다. 사업회사가 직접 공장 운영을 맡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코스맥스는 이번 공장 인수로 부채 300억원을 새로 떠안았고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재무 부담을 한층 줄이게 됐다는 평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코스맥스비티아이로부터 인천 부평구 소재 공장을 약 410억원에 인수했다. 코스맥스는 부동산에 설정돼 있던 근저당 약 300억원을 양도 받고 나머지 110억원은 직접 에쿼티 대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을 택했다.

해당 부동산은 코스맥스비티아이가 2016년 완공한 화장품 용기 제조 공장이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공장 완공 직후 총 3건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근저당권은 3개 트랜치(△120억원 △228억원 △26억4000만원)로 나뉘어 우리은행이 총 374억4000만원을 모두 보유 중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최초 근저당으로 설정된 전체 채무액 374억여원 중 약 300억원만 양도 받기로 양사가 계약했다"면서 "채무액 중 나머지 수십억원은 코스맥스비티아이가 원금 상환을 완료해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적지 않은 대출금을 새로 떠안으며 부채가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이미 올 상반기 말 기준 유동부채가 6741억원으로 늘어 부채비율이 335%까지 높아져 있다. 그러나 수백억대 부동산 양수로 보유 자산 가치는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과 함께 대출금을 양도한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재무 부담은 한층 완화되는 긍정적 효과도 낳았다.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약 160%로 코스맥스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번에 양도된 공장은 계열사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3AC)가 화장품 용기 제조라인으로 활용하고 있다. 3AC는 코스맥스비티아이가 2002년부터 주식을 인수해 현재 51% 지분을 확보해둔 곳이다. 3AC에는 이경수 회장 부인인 서성석 회장이 2010년부터 올 3월까지 사내이사에 올라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3AC는 현재 코스맥스와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지만 일부 하청을 받아 매출을 일으키는 곳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매출액 227억원, 당기순손실 약 4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앞으로는 코스맥스에 일정 수준 임대료를 납부하며 사업 상 관계 폭을 넓혀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 공장에서는 화장품 기능성 용기와 포장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며 "지주회사 보다 직접 사업을 하는 회사가 소유권을 갖고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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