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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1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3년물 FRN, 5년물 FXD 각각 5억달러…총 주문 42억달러 유치

피혜림 기자공개 2019-09-24 11:20:4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발행에 성공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23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3년물 FRN의 경우 리보(Libor)에 70bp(area)를 가산한 수준에서, 5년물 FXD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80bp를 더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북빌딩을 마무리한 결과 3년물 FRN에는 79개 기관으로부터 19억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 5년물 FXD에는 90개 기관이 23억달러의 오더를 냈다. 지역 별로는 3년물 FRN의 경우 △아시아 44% △유럽·중동 24% △미국 32%의 비중을 차지했다. 5년물 FXD는 △아시아 36% △유럽·중동 30% △미국 34%다.

산업은행은 3년물과 5년물의 스프레드(가산금리)를 각각 L + 47.5bp와 5T + 60bp로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각각 5억달러씩이다. 3년물의 경우 아시아 시장에서 주문이 집중되자 유통금리 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금리를 재조정해 조달비용을 절감했다. 3년물 스프레드 역시 공정가치(Fair Value) 대비 2bp 가량 낮게 발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은행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동일한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의 지위 등에 힘입어 채권 시장 내에서 우량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주 미국 금리인하로 시장금리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나 채권시장 내 KDB산업은행의 안정성은 더욱 부각받고 있다. 무디스(Moody's)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KDB산업은행에 각각 Aa2, AA0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을 시작으로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어 흥행에 관심이 쏠린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등이 줄줄이 외화 채권 발행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딜BOA메릴린치와 크레디트스위스(CS), HSBC,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SC), KDB아시아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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