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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주담대 탓 10만주 장내처분 신한 반대매매 가능성에 처분…30일 만기 140억 상환 예정

오찬미 기자공개 2019-09-27 08:13:53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보유주식 10만주를 처분했다. 주식담보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24일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김 대표가 "주식처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출금 상환 탓에 일부 매도에 나섰다.

헬릭스미스 대표는 26일 공시를 통해 김 대표가 지분 1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도 단가는 7만6428원이다.

헬릭스미스는 "9월 30일 만기가 되는 신한금융투자에서 받은 240억 중 140억원이 주식담보대출의 연장이 불가해 금일 10만주 매도자금과 보유현금으로 총 140억원의 주식담보대출금을 9월 30일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앞서 김 대표가 주식담보대출을 이유로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한익 헬릭스미스 CFO가 "오는 9월 30일이 신한금융투자 대출만기일인데 KB증권과 삼성증권은 연장해서 가는쪽으로 가고 있지만 신한쪽에서는 반대매매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 입장에선 신한금융투자의 주식담보대출 연장이 막히면서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 매도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입장에선 반대 매매를 피하기 위해 장내 매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반대매매를 단행할 경우 매물의 양과 매각 단가가 터무니없이 체결될 우려가 있다.

헬릭스미스 김선영 대표가 본인이름으로 담보계약을 체결한 건 모두 4건이다. 이가운데 오는 30일 만기가 도래하는 신한금융투자에서 받은 2건의 주식담보대출 물량은 총 12만9478주다. 이밖에 KB증권 7만7400주, 삼성증권 3만8121주의 만기는 각각 다음달 28일과 내년 2월6일다.

헬릭스미스의 기대와 달리 KB증권과 삼성증권에서도 주담대 연장을 거부할 경우 추가적인 주식 매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헬릭스미스는 서울대 김선영 교수가 1996년 11월 세운 학내 벤처로 시작했다. 가장 앞서 있는 파이프라인인 엔젠시스(VM202)를 사용한 통증성 DPN에 대한 첫번째 미국 임상3상 데이터 분석 결과 위약(플라시보) 대조군에서 약물이 발견됐다. 임상 과정 중 혼용됐을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내년부터 VM-202의 임상3상을 다시 원점에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VM-202의 결과 발표는 3년 후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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