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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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 "입주사 성장지원 초점" [공유오피스 전성시대]④마이리얼트립·네이버 자회사 등 유치, 진화하는 '시장 플레이어' 목표

김은 기자공개 2019-10-02 08:04:31

[편집자주]

공유경제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가운데 '공유오피스' 사업을 전개하는 벤처기업 전성시대가 열렸다. 공유오피스가 전통적인 사무실 임대 서비스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자 성장 잠재력을 눈여겨 본 벤처캐피탈의 대규모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풍부한 실탄을 무기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14: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공유오피스 벤처기업 '스파크플러스'는 입주사의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춘 운영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커스텀오피스 등 한국 시장에 특화된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업체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세를 넓히고 있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
30일 서울 삼성동 스파크플러스 선릉점에서 만난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사진)는 "'당신이 성공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는 당신에게 집중합니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유오피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입주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스파크플러스에게도 더 큰 기회가 늘어난다고 생각하며 입주사들이 사업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파크플러스는 공유오피스의 상징인 맥주 서비스나 서구식 네트워킹 보다는 아침식사 제공, 24시간 냉·난방 제공, 법률·회계·마케팅 등 실질적으로 입주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실 있는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입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단계 스타트업 성장에 맞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입주사 이사 지원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파크플러스의 대표 컬러인 민트색 역시 이러한 브랜드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편안함'과 '신뢰'를 키워드로 삼고 파란색과 초록색을 더한 민트색을 대표색으로 선택하며 '편안한 신뢰'를 브랜드 이미지로 구축했다. 이 같은 스파크플러스만의 경쟁력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목 대표는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설립 이후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국내 최초로 스파크플러스가 구현한 커스텀오피스 레퍼런스들을 기반으로 지그재그, 마이리얼트립 등 스타트업은 물론 500인 기업 베스핀글로벌, 네이버 자회사, SKT와 하나금융지주의 합작법인 핀크 등까지 들어와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와 손잡고 청년혁신창업생태계 활성화에도 나섰다. 스파크플러스는 예비 1인창업자·벤처기업 등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공유오피스 형태인 '혁신창업공간'을 이달부터 제공한다.

스파크플러스는 2016년 11월 역삼점을 시작으로 삼성점, 서울로점, 선릉점, 강남점, 을지로점, 시청점 뿐만 아니라 이번달 오픈을 앞둔 선릉3호점 등 총 1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최대 15개 지점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수요가 점점 늘어나면서 스파크플러스의 신규 지점 확장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목 대표는 "부동산 시장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따라 공유오피스 산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과거와 달리 기업들이 프로젝트 형태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유연한 업무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부동산 임대업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국내 전통 기업들도 몇 개월 단위로 사무실을 임대할 수 있고 특화된 업무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공유 오피스로 넘어오기 시작하면서 수요 증가가 계속되는 추세다.

그는 또 "공유오피스 사업 방식이 사업 성격만으로는 부동산 임대업과 비슷하지만 사실상 전혀 다르다"라며 "공유오피스 사업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닌 운영하는 '부동산 운영사업자'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개발하는데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최근 얘기되고 있는 공유오피스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공유오피스 산업은 이제 겨우 출발선상에 섰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 가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관련 시장 및 기업들은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목 대표는 마지막으로 "공유오피스 사업의 경우 부동산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규모의 경제가 갖춰짐에 따라 수익성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라며 "우리는 따라가기에 급급한 패스트팔로우가 아닌 한국 시장에 특화된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진화하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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