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 구의 '웰츠타워' 매입 올해 마무리 전망 매매가 최종협상 중, 1000억~1100억 수준…기업형 임대주택 '속도'
고진영 기자공개 2019-10-04 10:20: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2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D&D가 추진 중인 '웰츠타워' 오피스텔 매입이 이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 매매가격을 협상하고 있으며 자금 확보를 위해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작년 말부터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왔는데 또 하나의 임대주택이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구의동 웰츠타워의 매매가격은 1000억~1100억원 수준에서 최종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빌딩을 소유하고 있고 9월 SK D&D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SK D&D가 투자자들을 모아 잔금을 지급하면 소유권 이전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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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D는 빌딩 매입을 위해 1일 국토교통부에 '디디아이레지덴셜제1호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앞서 영업등록 신청을했던 '디디아이레지덴셜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의 자리츠다.
모리츠와 자리츠를 따로 설립한 이유는 추후 유상증자로 자본 확충이 가능한 모자형 리츠의 특성을 활용해 앞으로도 다수의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모리츠에서 블라인드 펀드를 모집하고 자리츠 하나하나는 개별 임대주택 매입을 담당, 모리츠가 자리츠 주식을 취득해 에쿼티를 투자하는 구조다. 이후 자리츠가 임대료를 받아 나오는 수익은 모리츠에 배당되고 모리츠 주주들이 다시 배당을 받는다.
SK D&D는 당초 이번 자리츠를 영업'등록' 형태로 신청했다가 영업'인가'로 바꿨다. 출자한 회사에서 다시 출자를 하는 구조인 만큼 국토부 측이 안전성을 위해 영업인가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둘의 차이점을 보면 영업등록은 특이한 사항이 없는 한 수리를 해야 하지만 영업인가는 사업성을 면밀히 살피는 등 절차가 한층 까다롭다.
웰츠타워의 사업성은 좋은편이다.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252-16에 위치한 오피스텔로 KCC건설이 지었다. 2호선 구의역이 3분 거리로 가깝기 때문에 강남이나 잠실 등 서울 중심지로 이동하기 쉬운 데다 도보 15분 거리에 건국대학교가 있다. 덕분에 2015년 1월 입주를 시작한 이후 공실률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1개 동에 38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공급면적별로 가구 수를 보면 59.21㎡(176가구), 59.05㎡(80가구), 60.03㎡(15가구), 70.89㎡(15가구), 71.32㎡(32가구), 104.05㎡가(32가구)로 원룸 위주다.
SK D&D는 현재 임대주택 중에서도 1~2인 가구 중심의 상품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처음 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7년, 70억원을 들여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출범하면서다.
이후 2018년 말 서울 수유동에서 리츠를 활용한 임대사업에 첫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신촌, 서초 2곳 등지에서 2000여 세대 규모의 임대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이 4개 사업지가 모두 착공에 들어갔으며 계획대로라면 2021년 하반기에 완공돼 운영을 시작한다.
SK D&D는 이 밖에도 논현과 목동, 여의동 등지에서 리츠를 통한 추가 임대사업을 하기 위해 적당한 토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을 감안하면 4년 내로 최소 3000가구 이상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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