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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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 외식프랜차이즈 리포트]본아이에프, 불황 모르는 성장 비결은 '다각화'①외식 가맹사업서 얻은 노하우 확장…급식·HMR로 사업영억 확대

전효점 기자공개 2019-10-10 07:24:00

[편집자주]

매년 악화되는 외식업 경기를 역행해 부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있다.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과 오랜 노하우를 갖춘 대기업 외식 계열사가 아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도 트렌드 변화를 놓치지 않고 기민하게 진화해온 강소 기업들이다. 더벨은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책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근 수년 간 성장을 거듭해온 강소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경쟁력 기반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07: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본죽'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본아이에프가 설립 후 지난 20여년간 불황을 모르는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다각화다.

본아이에프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죽 전문점을 열면서 전통 한식인 '죽'을 새로운 외식 메뉴로 재창조해 프랜차이즈 기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본아이에프는 본죽 브랜드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외식업 내에서 '본죽&비빔밥카페', '본도시락', '본설' 등 한식을 메뉴로 한 신규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2014년부터는 인근 업종인 급식업, HMR(가정간편식) 제조업으로까지 진출하면서 '본' 브랜드의 확장을 모색했다.

본아이에프는 김철호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전체 지분의 84.3%를 보유하고 있는 가족 기업이다. 그외 2014성장사다리-IMM벤처펀드, 국보1호투자조합 등 펀드가 나머지 지분 15.7%를 보유하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산하에 2014년 인수한 본푸드서비스를 100% 자회사로, 순수본과 본에프디, 본월드 등을 특수관계 기업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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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다변화로 연 10% 꾸준한 성장 동력

본아이에프 지난해 매출은 2540억원, 영업이익률은 3%다.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사업이며, 위탁 급식사업과 가정간편식 사업이 뒤를 잇는다. 본아이에프 매출은 매년 가파른 속도로 증가했다. 최근 5년 간은 매년 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6년 한때는 연매출이 38%도약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 중 프랜차이즈사업 매출액은 185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 확장에 힘입어 2016년 1600억원, 2017년 1710억원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본푸드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위탁급식 매출은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300억원 대 규모로 성장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2002년 첫 매장을 낸 본죽 사업이 확대되면서 2004년 시작됐다. 본죽의 현재 국내 매장수는 1150개 수준이다. 2008년에는 본죽 브랜드에 비빔밥을 응용한 '본죽&비빔밥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첫 론칭했다.

본죽&비빔밥카페는 본그룹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서도 특히 성공적이다. 포장 수요가 많은 본죽과 달리 본죽&비빔밥카페 브랜드는 다양한 죽과 비빔밥 메뉴를 맛볼 수 있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콘셉트로 출발한 것이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브랜드 매출은 2016년 약 558억원에서 2018년 약 1022억 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매장 수는 2016년 181개에서 올 4월 기준 306개로 단숨에 도약했다.

2010년에는 도시락을 응용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본도시락'을 세 번째 브랜드로 론칭해 2012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늘어나는 1인가구와 가정간편식 수요를 공략해 매장 330개까지 꾸준히 사업을 확장했다, 본도시락은 2016년, 2017년에 각각 30%, 2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성장률 17%로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본도시락에 이어 2015년에는 설렁탕 브랜드 '본설'을 론칭했다. 현재 매장 23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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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에서 급식업·HMR까지 확장…순수본, 유동식 '신성장동력' 마련

외삭 사업의 동력이 떨어지자 본아이에프는 2014년 말 고매푸드를 9억원에 단독 인수하고 본푸드서비스로 사명을 바꾼 후 단체급식업으로 추가 확장을 모색했다. 고매푸드는 1980년대 국내 최초로 단체급식업을 시작한 회사다. 본푸드서비스의 외형은 크게 도약해 지난해 매출 570억원, 당기순이익은 1억4000억원을 기록했다.

본아이에프는 본푸드서비스의 지위를 격상시키고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전문위탁급식 브랜드 '본우리집밥'을 내고 관공서 , 산업체 , 학교 , 병원 등에서 급식 위탁운영 사업에 뛰어드는가 하면 2016년부터는 프리미엄 외식업 브랜드인 '본우리반상' 및 푸드코트 브랜드 '본건강한상' 사업도 시작했다.

본푸드서비스는 2016년부터는 본아이에프가 보유하던 직영점 16개의 영업권을 넘겨받아 매장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주력인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본사에서 총괄하는 대신 직영점 관리는 본푸드서비스에 넘겨 효율성 제고를 꾀했다.

본푸드서비스는 본아이에프에서 전개하던 HMR 사업도 넘겨 받았다. HMR 사업 부문은 용기 죽 브랜드 '아침엔본죽', 해장 죽 브랜드 '해장엔본죽'을 비롯해 반찬류에서 '본죽 장조림', 한우 육수 파우치인 '본설' 등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온라인과 홈쇼핑, 가맹점 등을 중심으로 판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본그룹은 최근에는 신성장동력으로 유동식을 주목하고 있다. 그룹은 다년 간의 죽 사업 경험에서 나온 유동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4년 자회순수본을 설리뱄다. 순수본은 지난해 전북 익산에 유동식 전문 제조시설 본라이프푸드랩을 준공한 데 이어 프리미엄 이유식 브랜드 '베이비본죽'을 론칭하고 최근 들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수본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사업 초창기로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앞으로 순수본은 시니어 케어식, 케어푸드까지 사업을 확장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유아층부터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건강유동식전문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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