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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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스낵 "VC서 실탄조달 본격화 '몸집' 불릴 것" 김지환 대표 "신보 '스타트업 네스트' 선정, 사세 확장 채비"

신현석 기자공개 2019-10-08 08:04:4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4: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육상선수에 비유하자면 지금까지는 달리기 전 몸을 만드는 단계였습니다. 이제는 트랙을 달릴 수 있는 몸이 완성된 만큼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것입니다."

김지환 라마스낵 대표(사진)는 7일 "지금까지는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투자를 받아 규모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신용보증기금)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김지혼 라마스낵 대표
라마스낵은 각종 기업 사무실에 간식을 배치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미국 유타대학교 의대 출신 3명이 2017년 11월 공동으로 창업했다. 지난해 상반기 신용보증기금의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3기에 선정됐다. 그해 6월에는 임팩트 테크 컴퍼니 '뉴블랙'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라마스낵은 현재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 단계를 밟고 있다. 조만간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치 자금은 직원 수 충원과 창고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1990년생인 김지환 대표의 인생은 그간 롤러코스터처럼 굴곡이 많았다. 그는 초등학생 때까지 언론에 영재로 소개될 만큼 영특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과도한 교육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로 인해 그는 도리어 중고등학생 때 공부에서 손을 놓았다. 방황의 시작이었다. 그 가운데 고교를 졸업하고 21살에 군대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군대에 있을 때 사회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전역 후 23살 때부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국 26살이던 2015년 그는 미국 유타대학교 의대에 입학했다. 치열하게 공부하던 시절이었다. 도서관, 학교, 집을 왕복하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성적도 좋아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다.

그러다 김 대표는 28살이던 2017년 방학 기간 중 한국을 찾았다. 처음에는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후 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김 대표는 같은 대학교 의대 출신 동기 2명과 작은 ‘일탈'에 나섰다. 셋이서 단칸방에 들어가 합숙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사업을 구상했다.

이 가운데 김 대표는 뉴블랙의 창업가 육성 전문기관 ‘언더독스'에서 창업 교육을 받으며 인맥을 쌓았다. 이를 통해 뉴블랙 산하의 노후고시원 혁신 스타트업 ‘저스트리브'에 합류할 기회를 얻기도 했으나 결국 독립적인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다 국내서 처음 ‘간식 진열대' 서비스 사업을 해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지난해 신용보증기금과 뉴블랙 등에서 자금을 지원받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자신감이 붙으면서 다니던 의대는 휴학도 하지 않고 자퇴했다.

하지만 처음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딪혔다. 김 대표는 "처음엔 홈페이지도 없이 고객사 유치를 위해 선릉 사무실을 다 돌았다"며 "지금은 배송을 트럭으로 하지만 처음엔 돈이 부족해 구르마를 끌고 다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후 사업을 본격화한지 9개월여 만에 고객사 60개를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고객사 직원 수는 총 4500~6000명에 달한다. 고객 규모가 늘어난 만큼 책임감도 늘어났다. 사업 프로세스를 보다 정밀하게 다듬었다. 구매, 진열, 관리, 결제보고 등 전 과정을 서비스하면서 내부적으로 고객사 직원 건강을 고려해 영양 성분을 따지는 ‘3단계 필터링' 시스템을 완성했다. 대쉬보드를 활용한 현장 피드백과 카카오톡 등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해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김 대표는 "간식을 선정할 때 첫째 영양 성분을 따져 우리가 좋지 않다고 본 특정성분들이 기준에 맞는지 검토한다"며 "두 번째로 사람이 먹으면 안 되는 화학 성분이 있는 제품을 걸러내고 다음으로 영양이 균형적인 제품을 선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드 큐레이터가 고객사 취향을 분석하고 양학 교수 2명의 자문을 얻는 등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로써 육포, 젤리, 빵류 등을 포함한 약 400종의 건강 스낵과 600종의 인기 스낵 중 고객 취향에 맞춘 스낵 20여종을 제공하는 프로세스를 갖췄다. 이 외 컵밥과 짜장라면 등 간편식품과 모닝죽, 쉐이크 등 건강 식품과 더불어 각 계절에 맞는 과일도 제공한다. 더불어 라마스낵 시그니쳐 원두 3종과 냉장음료 캔음료, 병음료, 탄산수 등 냉장보관 음료도 갖췄다.

사업은 계속 확장 중이다. 국내외 유명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며 일부 기업은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계속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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