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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수천억대 '펀드' 조성한다 주요 계열사 출자 요청, 신성장동력 발굴 목표

박기수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9-10-10 08:53:2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15: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이 지주사 ㈜GS를 중심으로 '그룹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유망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가 구심점이 돼 GS그룹 계열사들이 펀드의 LP(Limited Partner)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각 계열사들이 한 곳으로 자금력을 모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8일 GS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GS그룹의 지주사 ㈜GS는 최근 1조원 미만 규모의 펀드 설립을 계획하고 GS에너지와 GS리테일 등 주요 계열사들에 일정 규모의 금액을 출자 요청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최근 GS그룹 내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려는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라면서 "㈜GS와 GS에너지, GS홈쇼핑, GS리테일 등 주요 계열사들이 ㈜GS가 창설하는 펀드에 자금을 응집해 신사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펀드에 참여할 계열사로는 GS에너지, GS리테일, GS E&R, GS스포츠, GS글로벌, GS홈쇼핑, GS EPS 등이 꼽힌다.

주GS 지배구조

GS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GS그룹 계열사들이 뜻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게 그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면서 "다만 이렇다 할 새로운 먹거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의식을 느껴 합심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 GS그룹이 영위하는 사업들을 둘러싸고 업계에서는 '안정적이나 유망성과는 거리가 먼 사업'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집단에너지사업과 정유 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에 베팅하는 LG·SK그룹이나 태양광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는 한화그룹 등과 비교했을 때 이렇다 할 돌파구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평도 있다. 실제 GS그룹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 순위에서도 한화그룹에 7위 자리를 내줘 8위로 내려앉았다.

시장 관계자는 "GS그룹 내에서 펀드 조성 건은 검토 중인 것은 맞으나 펀드 규모 등은 확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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