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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커버리지 강화 결실…농협 딜 단독수임 [하우스 분석]삼성증권 출신 권용현 이사 주도…신설 대기업금융2부 수장

이경주 기자공개 2019-10-11 14:44:3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0일 07: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올 중순 외부인재를 영입해 커버리지 조직을 강화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금융지주 공모채 주관시장에서 전에 없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농협금융지주 공모채 빅딜을 단독 수임했고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올 외부영입 3호로 주목 받았던 삼성증권 출신 권용현 이사가 주도한 딜이다. 권 이사는 금융지주 전문가로 신설된 대기업금융2부 수장을 맡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공모채 사상 최초 단독주관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7일 발행된 2000억원 규모 농협금융지주 공모 영구채를 단독으로 대표 주관했다. 신한금융투자가 농협금융지주 공모채를 단독 주관한 것은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금융지주가 공모채 주관을 특정 증권사에 단독으로 맡긴 것도 7년 만에 처음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수요예측 제도 도입 직후 첫 발행이었던 2012년 10월 5000억원 공모채는 한국투자증권에 단독으로 딜을 맡겼다.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엔 2~3개 증권사에 복수로 대표주관을 맡겼다.

NH농협금융지주 공모채 발행내역
NH농협금융지주 공모채 발행내역<자료:더벨 플러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까진 농협금융지주는 물론 금융지주 딜 전반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하우스다. 대표주관을 했던 딜이 많지 않다. 2013년 9월(3500억원)과 10월(1500억원), 2014년 2월(3500억원) 우리금융지주 공모채 3건과 지난해 5월(2000억원) 한국투자금융지주 공모채, 같은 해 6월(2190억원) 농협금융지주 공모채(영구채) 등 5건이 전부다. 특히 5건 중 1건만 단독이고, 나머지는 공동주관이었다. 2013년 이후론 금융지주 딜을 단독으로 주관해 본적이 없다.

그만큼 이번 농협금융지주 공모채 단독대표주관이 뜻깊다.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지난해 6월 농협금융지주 영구채보다 발행조건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는 수요예측에서 2190억원 모집에 2720억원만 신청돼 경쟁률이 1.24대 1에 그쳤다. 발행금리는 3.977%였다. 반면 이번 영구채는 2000억원 모집에 3450억원이 신청돼 경쟁률이 1.73배로 높아졌다. 그 결과 발행금리도 2.98%로 작년보다 약 1%포인트 하락했다.

◇외부영입 동반 커버리지 조직 강화 효과

외부영입을 동반한 커버리지 조직 강화 결과물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커버리지 조직을 부에서 본부로 승격했다. 지난해까지 커버리지 조직은 대기업금융부(기업금융1본부 소속)라는 이름으로 부서 단위로 있었다. 조직개편을 통해 대기업금융부가 커버리지본부로 격상됐으며, 산하에 2부 2팀 체제도 도입됐다. 대기업금융1부와 2부, IB솔루션(1부 소속)팀, 신디케이션팀 등이다.

더불어 신설된 대기업금융2부 부서장으론 삼성증권 출신인 권용현 이사가 전격 선임됐다. 75년생(만 44세)인 권 이사는 IB분야에서 17년간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2002년 동양증권에서 IB실무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09년엔 삼성증권으로 옮겨 글로벌 마켓팀에서 근무했다. 2010년부턴 삼성증권 채권인수팀 팀장으로 일했다. 최근 수년 동안엔 금융지주 커버리지 RM(Relationship Manager)으로 활약해 네트워크를 탄탄히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병철 사장 지론이 반영된 조직개편과 외부영입이었다. 김 사장은 취임 후 초대형IB(자기자본 4조원 이상)에 어울리는 커버리지 역량 강화를 대내외에 누누이 강조했다. 매주 커버리지 RM 회의를 직접 주관하고 있을 정도다.

금융지주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노린 권 이사 영입이 결과물로 즉시 이어진 모습이다. 이번 공모채는 권 이사와 대기업금융2부가 실사총괄과 서류작업을 담당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딜로 신한금융투자는 금융지주 공모채에 대한 단독주관 역량을 입증하게 됐다"며 "권 이사 영입과 커버리지 조직 강화 결과물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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