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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특례상장 '엔바이오니아' 엑시트 만지작 11월 말 보호예수 해제, SBI인베스트·퀀텀벤처스 등 지분 소유

신현석 기자공개 2019-10-11 12:50: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0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바이오니아에 투자한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이 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I인베스트먼트는 그간 국내 벤처캐피탈(VC) 중 엔바이오니아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온 데다 현재도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퀀텀벤처스코리아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도 함께 결성한 펀드를 통해 지분을 가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엔바이오니아 지분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은 SBI인베스트먼트·퀀텀벤처스코리아·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등이다. 엔바이오니아는 8월 20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이달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그간 기술특례상장이 바이오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가운데 복합소재기업으로서 특례상장을 앞두고 있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금까지 총 4개 펀드로 엔바이오니아 지분 투자에 나서 현재 약 7%대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엔바이오니아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매입하고 올해 3월 추가로 보통주를 사들이는 등 국내 벤처캐피탈 중 가장 적극적으로 엔바이오니아 투자에 나섰다. 퀀텀벤처스코리아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은 함께 결성한 ‘경기-퀀텀&코리아메가Follow-on슈퍼맨투자조합'을 통해 엔바이오니아 지분을 1.54%(11만4285주) 보유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미래창조 SBI ASEAN-M&A투자조합'을 통해 주당 4500원에 엔바이오니아 RCPS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엔바이오니아가 투자자에 제시한 실적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자 리픽싱이 진행되면서 가격이 3500원으로 떨어졌다. 이 펀드를 통한 보유 지분은 올해 7월 기준 5.46%(34만2823주)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매입한 R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한 상태다.

이어 SBI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월 ‘SBI-KIS 2018 투자조합', ‘SBI-KIS 밸류업 투자조합', 0.77%), ‘에스비아이 2018 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 등 3개 펀드로 엔바이오니아 보통주를 매입하며 보유 지분을 1.92%p 더 늘렸다. 올해 3월 엔바이오니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주당 7000원에 매입한 지분이다. 퀀텀벤처스코리아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도 같은 기간 ‘경기-퀀텀&코리아메가Follow-on슈퍼맨투자조합'을 통해 주당 7000원에 지분을 사들였다. 올해 3월 벤처캐피탈이 매입한 지분은 모두 엔바이오니아 상장 후 1개월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투자 기관들은 엔바이오니아가 코스닥에 상장하고 보호예수가 풀리는 1개월 이후 주가 추이를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자금회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벤처캐피탈과 관련해선 블록딜을 통해 엔바이오니아 지분을 처분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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