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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벌크선사]에이치라인, 신성장동력 LNG…웨트벌크 확대드라이벌크 중심 구조, LNG운반선 비중 20%…카타르 참여로 사업 확대 모색

임경섭 기자공개 2019-10-11 10:11:00

[편집자주]

국적 벌크선사들이 다양한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LNG운반선 사업이 대표적이다. 카타르, 모잠비크, 미국 등 주요국의 대규모 LNG 개발 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긴 침체 때문에 고심하던 국적 벌크선사들은 살아나는 벌크 업황을 기회로 다양한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린다. 더벨은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오려는 국내 주요 벌크선사들의 현황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0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LNG운반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LNG운반선을 발주하는 등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웨트벌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카타르에서 대규모 LNG 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예정된 LNG운반선 발주는 에이치라인해운에도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라인해운은 드라이벌크와 웨트벌크를 운반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선대 구성은 건화물선 38척과 LNG운반선 7척으로 구성된다. 건화물선 38척 중 대부분인 34척을 사선으로 보유하고 있고 용선은 4척에 불과하다. LNG운반선의 경우 3척이 사선이며 4척은 공동투자한 지분선이다.

건화물선과 LNG운반선의 선대 규모가 크게 차이나는 만큼 에이치라인해운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상대적으로 드라이벌크에 맞춰져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매출 중 80%가 드라이벌크에서 발생하고 20% 가량이 LNG운반선 사업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에이치라인해운 장기운송계약 현황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 전용선 사업을 양수하면서 출발했기에 안정된 사업 기반을 갖췄다.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우량화주와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벌크선대를 운용하고있다. 또 LNG운반선은 현재 모두 한국가스공사와의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되고 있다. 장기운송계약을 바탕으로 하는 사업만 영위하면서 시황 변동의 영향 없이 해운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2016년 3월에는 현대상선의 벌크 전용선 사업부도 인수하면서 에이치라인해운은 드라이벌크 부문으로 몸집을 키웠다. 다만 이에 앞서 현대상선의 LNG선 사업이 IMM에 인수되면서 LNG운반선 사업을 더욱 확장하지는 못했다. 10척을 보유한 현대LNG해운보다는 에이치라인해운의 LNG운반선 선대 규모가 작다.

한정된 화주를 보유한 것도 상대적으로 LNG운반선 사업 확대를 어렵게 했다. 드라이벌크 부문으로는 포스코, 한국전력공사를 주요 화주로 가지고 있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의 발레(Vale)와 장기운송계약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계약을 늘렸다. 반면 LNG운반선 사업은 화주가 한국가스공사가 유일한 상황에서 추가 계약 발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웨트벌크 영역으로 확장를 추진하던 에이치라인해운은 최근 LNG운반선 사업에서도 대형 화주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달 9일 현대삼호중공업에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1척을 신조 발주했다. 해당 선박은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더인 스위스의 비톨(VITOL S.A)사와의 중장기 기간용선(TC) 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에이치라인해운은 카타르에서 진행중인 대형 LNG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웨트벌크 영역에서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은 연말까지 LNG운반선 40척을 발주하는 등 총 100여척에 달하는 계약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대한해운, 팬오션, SK해운, 현대LNG해운 등이 구성한 해외 프로젝트 수주 연합체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 중순 카타르 현지에서 LNG운송 계약 수주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안정적인 장기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은 매년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다. 설립 첫해인 2014년 영업이익률 21.96%를 기록한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017년에는 27.42%로 정점을 찍었고 지난해에도 25.84%를 기록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36척의 벌크선과 LNG선으로 사업을 개시한 첫해 3088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후 2016년에는 현대상선 벌크 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선대를 50척 규모로 확대하는 등 꾸준히 외형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매출 7263억원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에이치라인해운 관계자는 "카타르 LNG운반선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선사들 처럼 정상적인 영업활동 차원의 검토이며 카타르에 설명회차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치라인해운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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