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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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에쿼티가 투자한 테스나, 어떤 회사? 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 5G시대 수요 확대 기대

김병윤 기자공개 2019-10-14 08:32:4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1일 11: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2년여 만에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바이아웃(buy-out)펀드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에이스에쿼티)가 반도체업체 테스나에 투자하면서 이목이 집중된다. 테스나는 엔지니어 출신의 대표가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업체로, 기술력 하나로 설립 10여년 만에 코스닥에 입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우량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점은 기술력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5G 시대에 따른 제품 수요 확대로 성장 모멘텀까지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스나는 2002년 9월 세워졌다.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연구원 출신인 이종도 대표가 회사를 세우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주사업은 전자여권·회원카드·전자주민증 등에 적용되는 스마트카드IC 등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아웃소싱이다.

테스나는 설립 후 빠르게 성장했다. 창립 5년 만이었던 2007년 매출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의 변동폭은 있지만 설립 초기부터 흑자 기조가 꾸준히 지속됐다. 성장의 중심은 기술력이었다. 반도체업계 애널리스트는 "2000년 초기에는 반도체 테스트 기업이 많지 않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국내에서 초기 사업자로 볼 수 있는 곳은 동부하이텍과 픽셀플러스 정도며, 테스나는 신규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업체의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 등 기술적 지원을 하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테스나는 이후 기술력 기반으로 한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고, 고객을 확장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전략의 효과는 있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굵직한 고객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성과를 일궜다. 테스나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 2013년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출 비중은 86% 정도로 알려졌다.

잘 나가던 테스나에도 고비는 있었다. 테스나는 2011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공모를 자진 철회했다. 같은 해 10월 예심 재청구에 나섰지만 업황·실적 이슈로 한국거래소의 심사가 지연됐고 다시 한 번 자친 철회했다.

테스나는 2013년 세 번째 IPO 도전에 나서 결국 코스닥에 입성했다. 2013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76.6% 오르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라는 고객사의 존재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테스나의 공모가는 희망공모가밴드(1만2000~1만3500원) 최상단인 1만35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9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2년 후인 2015년부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5~2016년 매출액이 300억원대로 줄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시 테스나 사업의 한 축을 담당했던 휴대폰 장비 부문의 고객사가 물량 배정을 다른 곳으로 선회한 영향이 있었다"며 "테스나는 이후 RF(Radio Frequency)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실적 우려를 지웠다"고 밝혔다. 2017년 테스나 매출은 전년 대비 55.8% 증가한 472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65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테스나가 5G 사업 본격화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테스나에 대해 "주력 검사 제품인 RF, CIS 모두 물량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통신 적용 제품 증가의 산업 트렌드가 수요 성장으로 이어지며 테스나의 매출 성장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스나는 올 3분기부터 5G 전력증폭기 테스트 등의 호조로 어닝모멘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5G 모바일 RF 등 물량 성장을 감안하면 투자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에이스에쿼티는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테스나에 투자한다. 에이스에쿼티는 테스나가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우선주(CPS)를 각각 500억원어치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은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기술력 제고와 설비 확대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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