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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제이, 삼성디스플레이 투자로 연 400억 수혜 기대 디스플레이 장비 엣지그라인더 사실상 독점 공급…25일 상장으로 96억 조달

윤필호 기자공개 2019-10-14 08:10:2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1일 14: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 케이엔제이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전환투자에 따른 연간 400억원 규모의 시장 창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엔제이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가공용 장비를 공급했는데 삼성의 QD디스플레이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신규 발주가 예상된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11일 "중국 업체가 LCD 패널에 크게 투자하면서 재작년부터 장비 사업 매출에 연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며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고 여기에 들어가는 장비 수주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케이엔제이의 주요 제품은 디스플레이 전용 설비로 패널가공용 엣지 그라인더와 자유형상가공 CNC설비가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디스플레이 장비가 70%, 반도체 부품이 30%다.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소식은 장비 협력사 케이엔제이 실적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QD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공정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엣지 그라인더 설비 등에 신규 투자가 불가피하다. 케이엔제이는 QD디스플레이 전환으로 생기는 관련 장비 시장의 규모로 초기 파일럿 생산시 연간 200억원, 대량 생산시에는 연간 400억원 수준을 추정했다.

케이엔제이는 지난 2005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이듬해인 2006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을 시작해 지금까지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장비인 엣지 그라인더와 기판 검사기를 매입하는 규모에서 케이엔제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95% 이상이다.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엔제이 주요 임원 가운데 경휘선 케이엔제이 부사장과 정진민 상무가 삼성디스플레이 출신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QD디스플레이 관련 기술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QD디스플레이 전환을 추진하면서 케이엔제이도 주요 장비인 QD 글래스용 엣지 그라인더(Edge Grinder) 납품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엔제이실적추이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은 고객사 투자 현황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고객사 투자 부재 시에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케이엔제이는 지난 2016년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를 줄이자 영업손실 13억6859만원, 당기순손실 14억5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는 상반기 매출액만 382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은 BOE를 비롯해 CEC Panda,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진행한 대규모 LCD 투자가 큰 도움이 됐다. 주요 제품인 엣지 그라인더 매출을 살펴보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61.1%, 2018년 52.3%로 집계됐다. 2017년 영업이익은 31억6729만원, 당기순이익 12억7352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듬해 2018년 영업이익은 9억1386만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6억9828만원으로 증가했다.

케이엔제이는 지난 2010년부터 반도체 재료·부품 사업을 시작했다.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로 2016년부터 납품을 시작했다. 주요 생산품인 화학증착(CVD)방식의 실리콘카바이드(SiC) 링은 반도체 웨이퍼 가공 과정 중에 하나인 에칭 공정에서 웨이퍼를 둘러싸 에칭비율을 높이고 웨이퍼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30%지만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이 적자를 낼 때 꾸준히 흑자를 내며 성장해 기여도를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케이엔제이는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공모를 통해 신주 87만5472주를 발행한다. 공모희망가액은 8400~1만1000원이며 예정금액은 최대 96억원 수준이다. 조달 자금은 주로 반도체 부품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은 이미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투자가 필요 없는 반면, 반도체 부품 사업은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올리고 있어 생산라인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케이엔제이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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