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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9년만에 자산운용시스템 리뉴얼 운용자산 6조 규모, 투자상품 다양…경쟁력 강화

이장준 기자공개 2019-10-17 14:40: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안리가 내년 말 완료를 목표로 자산운용시스템 재구축을 추진한다. 지난 2010년 현재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한 지 9년여 만이다. 운용자산 규모는 꾸준히 상승해 올 상반기 6조원을 넘어섰고 투자상품도 다양해져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최근 자산운용시스템 재구축 업체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 논의에 돌입했다. 비공개 제안설명회를 거쳐 이달 중으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프로젝트는 다음달 시작된다. 총 사업기간은 착수 후 11개월에 유지보수기간 3개월을 더해 14개월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에서 2021년 초 사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0년 현 자산운용시스템을 개발한 후 약 9년 만에 리뉴얼에 나섰다. 그간 운용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더 효율적인 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리안리의 올 상반기 기준 운용자산은 6조37억원을 기록했다. 4년 전만 해도 4조원대이던 규모는 어느덧 6조원을 넘어섰다. 대체투자, 기업대출 등 투자상품이 다양해진 데다 해외투자가 늘면서 환 헤지(Hedge) 필요성이 커진 영향도 있다.

코리안리 운용자산

이번 개편에서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국내·해외증권운용, 대체투자, 대손충당금산출 시스템을 통합할 예정이다. 데이터 구조를 단일화해 효율적인 분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운용사와 발행사, 판매사 등 거래 상대방에 대한 정보도 동일한 시스템으로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환율, 주가, 시장가격 등 외부 시장정보와 내부 시스템 간 송·수신 기능도 추가된다. 환율 변동에도 회계기준에 부합하는 환산 규칙을 적용해 향후 2022년 적용될 새 회계제도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대체투자 및 대출 부문에서는 변동금리 대출일 경우 변동금리 규칙과 기준 금리를 연동해 금리 변동 주기에 따라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때 미래 현금흐름이나 상환기일도 자동 반영된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운용자산 규모도 많이 커지고 투자상품도 다양해지면서 기존 시스템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를 업그레이드해 자산운용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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