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는 ㈜이마트 '정기인사'…㈜신세계 영향은 장재영 대표 체제 '굳건'…호텔 외 주요 계열사 '흑자경영'
김선호 기자공개 2019-10-15 08:31:1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의 적자경영으로 올해 정기인사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에도 영향을 미칠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마트와 달리 ㈜신세계는 흑자경영이 어이지고 있는 만큼 장재영 대표이사 사장(사진)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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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력 사업인 백화점 매출은 2조14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9% 하락했으나 화장품, 면세점 등 주요 계열사 외형성장으로 연결 기준 총 매출은 32.6% 상승한 3조2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경쟁심화와 신사업 진행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9% 하락한 177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온라인에서 주로 판매되지 않는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았다"며 "전면적인 인사·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이마트에 비해 ㈜신세계는 큰 변화의 바람은 불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 본사는 백화점 사업 이외에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살린 화장품 전문 편집매장 '시코르'와 패션·의류 '분더샵' 등 신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신세계가 인수한 리빙&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의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로선 수익성 제고를 위한 청사진이 그려져 있는 만큼 현재 사업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올해로 7년째 ㈜신세계 수장을 맡고 있는 장 사장 체제가 지속될 것이란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영업환경 악화 속에서도 ㈜신세계가 주요 계열사를 통한 수익 창출, 신 사업 추진 등으로 선방을 한 만큼 장 사장을 향한 정유경 총괄사장의 신임도 높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3월 ㈜신세계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장 사장의 임기만료일은 2022년 3월이다.
㈜신세계 계열사의 경우도 올해 초 인사와 조직 개편이 단행된 만큼 이번엔 '체제 안정'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 ㈜신세계의 성장동력으로 여겨지는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초 차정호·이길한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 까사미아는 임병선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면세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손영식 대표이사 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 최대 격전이 예상되는 인천공항 입찰을 앞두고 있다. 입찰을 위해 신세계디에프가 수장을 중심으로 전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손 대표이사 체제에 더 힘을 실릴 것으로 예측된다.
㈜신세계 계열사는 호텔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흑자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태다. 상반기 기준 도소매업은 392억원, 부동산업 359억원, 면세업 2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마트 계열사가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과는 대조되는 지점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사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측하기 힘들다 "며 "올해 정기인사에 대해 인사과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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