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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장기화 조짐 '플루토 TF-1호' 회수 최대 5년…"투자자 수익률 보호 차원"

정유현 기자공개 2019-10-16 08:26:4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19: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원종준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이다. 일부 펀드의 경우 회수까지 최대 5년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라임운용은 펀드 투자자 보호 및 투자 기업 주가 정상화 차원에서 장기화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14일 라임자산운용은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환매중단사태의 현황 및 펀드별 상환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혔다.

앞서 라임운용은 환매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펀드 환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환매 중단 결정이 펀드 자금 영구 지급 불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상황이 악화됐다. 이날 무역금융 펀드까지 추가로 환매 중단 되며 규모가 커졌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펀드는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플루토 FI D-1호'와 코스닥 기업 메자닌에 투자하는 '테티스 2호', 무역금융 펀드인 '플루토 TF-1호'다. 이날 기준으로 총 환매가 연기된 펀드 규모는 8466억원 규모다.

지금처럼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잠길 경우 곧 만기가 돌아올 3091억원 규모의 사모채권펀드(폐쇄형)도 환매가 중단될 수 있다. 이 금액을 포함하면 1조1557억원 가량이다. 여기에 메자닌 펀드 중 1770억원 규모가 코스닥벤처펀드 금액인데 만기가 돌아와 이 금액까지 포함되면 환매 중단 펀드 규모는 총 1조3363억원까지 커진다.

원종준 대표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펀드 투자자들의 보호 및 투자대상 기업 정상화 측면에서 계획적이고 안정적인 매각을 통해 자산의 안전한 회수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라임운용은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2호의 경우 내년 말까지 각각 70%, 60%를 상환하고 2021년 상반기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로 제시했다.

플루토 FI D-1호는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로 고정금리성 사모 금융자산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자산에 4081억원(43.5%), 수익증권 3810억원(40.7%), 기업금융 관련 자산 1451억원(15.5%) 등을 담고 있어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라임운용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제기됐고 신규 자금 유입이 감소되면서 펀드 내 유동성 경색이 심화된 상황이었다.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급하게 매각할 경우 자산을 할인하면 금전적 손해가 생긴다. 투자자 수익률 보호를 목적으로 할인 매각 최소화함에 따라 일정 대비 매각 시기가 다소 지연된 상황이다.

이종필 부사장은 "높은 금리로 담보 받을 수 있는 채권이라 시장성이 애매해져서 매각할 경우 할인율이 높아 금전적 비용이 클 수 있다. 전체 수익자 고객 위에 환매 중단을 한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딜 유동화 될 경우 내년 상반기 까지 40~50%, 내년 연말까지 70~80% 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티스2호의 경우 2018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코스닥 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시현했다. 하지만 최근 메자닌 발행사의 주가 급락으로 CB 평가 이익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00여개의 기업에 투자했는데 만기 옵션 행사 기간이 도래한 메자닌 자산에 대한 전환권 행사를 통해 1363억원(52.5%)는 6개월 이내 우선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부도 이슈가 발생할 경우에는 전환가 리픽싱을 받고 주식으로 전환하는 형태도 고민하고 있다. 회수가 2년 이상 소요되는 자산들의 경우 기관 셀다운 등을 통해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문제는 무역금융 펀드다. 무역금융 자펀드 설정액은 총 2436억원이며 이중 개방형은 644억원, 폐쇄형은 1792억원이다. 무역금융 펀드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률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라임운용은 무역금융펀드 지분 전체를 제3자인 A사에 매각했다.A사가 30% 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가져가는 동시에 계약당시 각각 3년, 5년 뒤 자금을 지급하는 계약조건이었다 . A사는 매수 대금의 약 60%를 2년 8개월 뒤, 나머지 약 40%는 4년 8개월 뒤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종필 부사장은 "펀드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률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3자에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며 "매각 대금 수취 기간 동안 A사로부터 매각 대금의 연 5% 이자를 안정적으로 수취해 해외 무역 금융펀드의 수익률 변동성을 안정화 시키지만 30%이상 손실이 날 경우 투자 액면의 90%만 수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라임운용 경영진은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투자자 및 판매자에 대해 고해 성사를 이어갔다. 원종준 대표는 "내부의 인력 및 조직 재정비해서 회수 적정한 가격으로 최대한의 손실을 막고 고객에게 빠른 시간내 돈을 돌려주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펀드별 상황이 다른 만큼 투자자, 판매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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