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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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항공엔진 개발비 감내할 재무여력 될까 GTF 엔진 RSP 계약 탓 8분기 연속 적자 …신현우 대표 "내년 영업손익 흑자전환"

김성진 기자공개 2019-10-18 08:26: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엔진 제조업체들과 향후 추가적인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무여력이 충분한지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RSP 사업은 투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초기 비용이 대거 투입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맺은 RSP 탓에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EDAC 인수 등을 통해 내년도 영업손익 흑자전환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서 기자와 만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적인 엔진부품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다른 메이저 업체들과도 RSP 계약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적인 항공엔진 부품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2015년 프렛앤휘트니(P&W)와 기어드 터보 엔진(GTF) RSP 계약을 체결했다. RSP 계약은 구체적으로 엔진 원제작사와 매출 및 이익을 참여 지분에 따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세계항공엔진 제조 시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 롤스로이스, P&W 등 사실상 이 세 업체가 과점 형태를 이루고 있어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RSP의 장점은 이들 업체와 협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시장에 진입하는 동시에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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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초기 비용이 대거 투입되는 탓에 적자 위험성이 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P&W와 맺은 GTF엔진 RSP 계약의 영향으로 올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에는 8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GTF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금까지 누적된 GTF 손실만 2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GTF사업에서 일러야 오는 2025년 흑자 전환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RSP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우선 재무상태가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2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비율은 105%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다만 적자 지속으로 현금창출력이 악화하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에비타(EBITDA)는 2016년 1400억원 수준을 나타냈으나 2017년 20억원으로 급감했고 2018년에는 -450억원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7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실제 기업에 얼마큼 돈이 들어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잉여현금흐름은 몇 년 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5년 -87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380억원으로 개선됐으나 다시 악화하며 지난해 -2000억원 수준까지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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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당장 내년부터 영억손익을 흑자로 돌려놓는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별도 기준으로 내년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이며 내후년에는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손익 흑자 전환 요인으로는 이닥(EDAC) 인수를 꼽았다. 이닥은 미국 GE와 P&W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부품제조업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말 약 3600억원을 들여 이닥 인수를 완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닥 인수를 통해 현재 영위하고 있는 부품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닥 인수 효과가 당장 재무상태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 6월 발표한 '이닥 인수에 대한 평가의견'에 따르면 이닥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순손익 역시 100억원 수준의 손실을 보고 있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EDAC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사업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크고 수주잔고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당장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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