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베트남 e-브랜치 사업 본격화 시스템구축 시작, 현지 국내기업 타깃…인니·캄보디아 확장 계획
원충희 기자공개 2019-10-18 13:51: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베트남 e-브랜치(e-branch) 설치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e-브랜치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 베트남에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기반이 열악한 곳이 많아 고도화 된 비대면채널 니즈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이다.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베트남 e-브랜치 사업추진을 위한 시스템 구축업체 선정에 나섰다. e-브랜치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통합 자금관리 지원서비스다. 뱅킹, 증권, 카드 등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연계해 수금·배분부터 수납관리, 외환·무역, 전자세금계산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를 해외시장 개척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국내 중견·중소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해외진출 국내기업 대상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첫 서비스 지역을 택한 곳이 국내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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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관계자는 "e-브랜치 가입고객은 2700여개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고객기업의 해외진출이 증가하는 반면 진출국가의 비대면 기반이 열악한 곳이 많아 고도화 된 비대면채널 니즈도 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가진 모든 베트남 현지은행 계좌통합조회나 타행자금을 기업은행 모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여·수신 금리 외 현지 진출기업 유치를 위한 유용한 마케팅 툴(Tool)을 제공하고 거래 우량기업 락인(Lock-In)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지법인의 모계좌 집금을 통한 예수금 증대, 영업점 수기업무의 온라인화 지원을 통한 업무경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의 글로벌 e-브랜치 추진은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이라는 해외진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디지털을 통한 비대면 채널 강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업은행은 베트남 e-브랜치 시스템 구축을 완료돠면 현지 진출 타행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과를 표본삼아 향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타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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