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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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강조하는 허인, 채널전략 '선택과 집중' 윤종규의 허브앤스포크 체제 '고도화'…1047개 영업점에 '디지털' 접목

손현지 기자공개 2019-10-18 09:51:5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6: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기존 영업점에 적용됐던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 모델을 고도화시킨다. 기존 영업점 특성에 따라 인력을 유연하게 배치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정보기술(IT)을 접목시켜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추가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을 통한 효율성을 강조하는 허인 행장의 경영기조에 따라 기존 PB센터와 영업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구축한 파트너십그룹(PG) 2.0 체제를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PG체제의 상위 버전으로 1047개의 영업점의 공간배치부터 인력배치까지 디지털을 적용한 개선방안을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특화지점 방식의 모델변경으로 좀 더 다양한 서비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디지털화'의 일환인 '인사이트 지점' 오픈도 막바지에 달했다. IT 인력으로만 운영된 점포로 혁신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개념 채널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 고객의 자산관리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은행들은 효율성 측면에서 다운사이징 기조를 취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기 위해 디지털을 접목시켜 기존 PG체제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거점 한 곳을 키워서 대형화시키고 인근 영업점까지 관리토록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외환, 기업금융, 트랜잭션뱅킹 등 업무 비중이 커 인력이 더 필요한 곳은 점포(Hub)로 묶어 서비스를 좀 더 체계화한다. 영업점 특성상 직원이 덜 필요한 곳은 인력규모를 축소하거나 자동화 체제를 위해 디지털 기기로만 구성된 무인점포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점포 분류는 가계형·일반형(혼합)·기업형·자산형·기업&자산형 등 총 다섯가지 형태로 나뉜다. 예를 들면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 개인 고객이 많은 점포는 가계형, 산업단지 내에 있어 기업금융 수요가 많은 점포는 기업형으로 분류한 것이다. 기존 모든 영업점이 일률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면 지역별 고객군 특성에 따라 각각의 전문분야를 살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국민은행의 영업채널 운영방식은 2014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취임을 기점으로 큰 변화가 일었다. 기존 '단독형 PB센터 모델'을 채택해 업업채널을 운영하던 방식과 달리 PB와 영업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했다. 허브앤스포크 모델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며 채널 리모델링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허브앤스포크란 일정 지역단위의 영업점(Spoke) 다수를 한개의 PB센터(Hub)와 연계시키는 일명 바퀴살 모양의 거점 운영 방식을 의미한다. 예컨대 일반영업점을 거래하는 고객이라도 3억원 이상이면 자동적으로 인근 PWM센터로 안내가 되면서 PB센터에 고객이 집중되기 때문에 근접성(Proximity)모델로도 불리고 있다.

윤 회장은 '고객' 중심의 채널 전략 구축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당시 1200개에 달하는 영업점을 PB센터와 연계했다. 아울러 영업그룹 산하에 은행의 채널 부서를 한데 모은 미래채널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기존 스마트금융은 온라인채널 본부에, 고객센터는 지원본부 쪽에 속해있었지만 이를 한데 모아놓으면서 채널간 신속한 시너지 창출을 꾀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당시 태스크포스(TFT)팀을 꾸려 점주권 환경을 고려해 영업점을 세분화해 분류 지정했다. 채널을 점검해 중복되는 것은 과감히 없애고 강화할 것을 개발해 효율성을 확보하자는 목적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PG(2.0)체계는 허인 행장의 디지털전략에 부응해 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근접한 점포간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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