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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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벤처스, 스틱인베스트와 해외 공동투자 강화 인도 스타트업 던조 헙업 계기, '투트랙' 기업 다면 평가 긍정적

안경주 기자공개 2019-10-21 07:29: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2: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 스타트업 '던조(Dunzo)'에 공동 투자한 스틱벤처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향후 해외 투자와 관련해 협업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지난해 인적분할로 스틱벤처스가 출범하기 전까지 한식구였던 만큼 공동 투자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데다 투자기업에 대한 다면 평가가 가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틱벤처스는 이달 14일 인도 온디맨드 하이퍼로컬 배송업계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던조에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첫 공동 투자이며, 총 투자금액은 1000만 달러 규모다.

던조는 2017년 구글 본사가 지분을 인수해 화제가 됐던 기업이다. 구글이 인도 기업에 직접 투자한 첫 사례였던 탓이다. 던조는 투자유치 후 구글과 서비스 협업을 활발히 논의 중이다.


스틱벤처스 해외투자 실적2

스틱벤처스는 이번 던조 투자와 관련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첫 공동 투자라는 점에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다. 스틱벤처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 제안을 받고 검토하는 단계부터 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틱벤처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간 협업 과정에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컸다는 후문이다.

스틱벤처스는 지난해 7월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벤처투자 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사모투자펀드(PEF) 투자를, 새롭게 분할 신설된 스틱벤처스는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전담하기로 했다.

일각에서 한식구였던 스틱벤처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공동 투자가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스틱벤처스 출범 과정을 보면 공동 투자가 쉽지 않은 결정이란 점을 알 수 있다. 스틱벤처스를 분할한 이유가 PEF와 VC의 상이한 투자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초기 모험 자본에 주로 투자하는 VC와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야 하는 PEF간 투자 전략과 의사결정의 속도 등에도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결국 투자 전략이 다르다는 점에서 공동 투자 역시 쉽지 않은 셈이다.

스틱 관계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는 던조 투자건을 함께 보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동 투자로 이어졌다"며 "스틱벤처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따로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상이한 투자 전략 속에서도 지난해까지 한식구로 지냈던 만큼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면서 투자기업을 다면 평가할 수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투자기업을 보는 시각은 다르지만 한식구였던 만큼 서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던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던조 투자를 계기로 스틱벤처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해외에서 공동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위험 부담이 큰 해외 투자에서 기업에 대한 다면 평가를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향후 해외투자 중에서 공동 투자를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로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협업하는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틱벤처스는 첫 인도 진출이라는 점과 던조의 성장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이번 투자에 의미를 두는 이유다. 단순 차량 호출 서비스를 넘어 청소, 음식 배달, 마사지 등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인도네시아 고젝(GOJEK)과 같이 던조 역시 인도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소득 수준의 꾸준한 향상과 소비 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인해 온디맨드 하이퍼로컬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과 중국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스틱벤처스 측의 설명이다.

인도 뱅갈루루 기반의 스타트업 던조는 설립 4년차로 인도 주요도시에 오토바이를 기반으로 하이퍼로컬 온디맨드 배송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자재, 생활용품, 의약품, 음식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퀵서비스와 유사한 픽업 앤 드롭(Pick-up and Drop) 서비스, 오토바이 택시 등 도시에서 필요한 모든 배송 서비스를 중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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