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운용, 장기채펀드 출시…채권펀드 라인업 보강 내달 장기채 금리 단기적 상승 전망…수요확대 대비
이민호 기자공개 2019-10-23 08:34:2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이 국내 장기채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이르면 이달 중 출시한다. 장기채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 확대와 더불어 단기적으로 내년 초 재정자금 조달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장기채 금리가 상승해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흥국자산운용은 기존에 장기채 수요가 높았던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마케팅을 우선 집중한 이후 점진적으로 개인투자자로도 확대할 예정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흥국장기채권형증권투자신탁[채권]'에 대한 펀드 수익자를 모집하고 있다.
'흥국장기채권형(채권)'은 펀드자산의 60% 이상을 국채, 지방채, 특수채, 후순위채를 포함한 신용평가등급 A- 이상 회사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포함한 A2- 이상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한다. 듀레이션 7년 이상 장기채를 주로 편입하는 만큼 국고채 5~20년으로 구성된 비교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전략을 기본으로 취하되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박형태 흥국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이 책임운용을 맡는다.
흥국자산운용이 이번에 장기채펀드를 내놓은 배경에는 향후 장기채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미리 펀드 라인업을 확충해놓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장기채는 글로벌 이슈에 민감한 특성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초 재정자금 조달이 본격화되면 올해 11~12월부터 이를 선반영해 장기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어 장기채에 대한 투자매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흥국자산운용은 현재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흥국장기채권형(채권)'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채에 대한 수요는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에서 여전히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개인투자자들에서도 장기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안정적인 운용 레코드를 확보한 이후 점진적으로 개인투자자 대상 마케팅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자금이 들어오는 시기에 맞춰 이르면 이달 중 펀드 설정을 완료하며 고유재산 2억원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흥국장기채권형(채권)' 출시로 흥국자산운용은 채권형 공모펀드 라인업에서 단기채·중기채·장기채 펀드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흥국자산운용은 기존에 주로 듀레이션 1.5년 수준의 단기채를 편입하는 '흥국멀티플레이[자]4(채권)'을 운용하고 있었으며 이번달 초에는 듀레이션이 3~5년인 중기채 중심의 '흥국중기채권형(채권)'을 설정했다. 특히 '흥국중기채권형(채권)'은 설정 이후 약 3주 만인 18일 기준 1421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시장 수요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펀드도 대부분 기관수익자 중심으로 수익자가 구성돼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다올운용 라인업 확대 '총력'…해외재간접 펀드 출시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브이아이운용, 현대엘리 표대결서 이사회측 손들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다올운용, 삼성전자 이사 후보 '리스크 관리 미흡'
- [성과연동 펀드판매 확산]당국 눈치보며 쉬쉬…법령해석 재확인후 '본격화' 조짐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
- [LP Radar]회원지급률 낮춘 과기공, LP 금리 고점 찍었나
- [VC 투자기업]인테리어 유니콘 '오늘의집', 미국 법인 설립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Index/두산그룹]사외이사 겸직 비율 40% 선…타사보다 높은 편
- [Board Index/두산그룹]규제 전문가 다수 포진한 사외이사진
- 사외이사는 누가 뽑아야 할까
- [Board Index/두산그룹]내부절차뿐인 CEO 승계정책…위원회 설치 의지는 밝혀
- [Board Index/두산그룹]'보상위원회 미설치' 사내이사 보수는 내규 준수
- [Board Index/두산그룹]사내이사 배제된 사추위, 독립성 눈길
- [Board Index/두산그룹]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 상장사 '0곳'
- [Board Index/두산그룹]'각자대표' CFO 위상 높인 두산그룹
- [조인트벤처 활용법]SK가스 가스화학 밸류체인 중심에 손철승 재무실장
- [조인트벤처 활용법]자생력 요구받는 SK가스 가스화학 밸류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