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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골디락스, 알고리즘 사업부문 분할 [인사이드 헤지펀드]인적분할 방식, 외부 자금 유치 발판 마련…"업무 효율화 위한 결정"

김진현 기자공개 2019-10-23 08:34:1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K골디락스자산운용이 시스템 트레이딩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사업부문을 분할했다. 알고리즘 개발 독립성을 보장하고 업무 효율성을 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K골디락스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알고리즘 사업부문을 분리했다. 알고리즘 부문은 'CKG솔루션스 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사업부문 분리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 주식을 기존 CK골디락스자산운용 주주가 나눠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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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골디락스자산운용은 시스템 알고리즘을 활용한 차익거래가 주 운용전략인 회사다. 주가워런트증권(ELW)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기초자산으로 고빈도 트레이딩(HFT)을 펼쳐 차익 기회를 포착한다. 차익거래는 순간적으로 가격이 벌어지는 구간을 포착해야하기 때문에 알고리즘을 활용한 거래가 필수적이다.

그간 시스템 트레이딩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오던 사업부분을 별도 회사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상반기 IT솔루션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일부 매각해 개발비를 회수한 뒤 해당 사업부문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독립 결정을 내렸다.

CK골디락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스템 알고리즘 사업부문의 개발 효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별도 회사로 분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CK골디락스자산운용이 자회사로 편입되는 물적분할 방식이 아닌 인적분할로 회사를 독립한 건 향후 외부 투자도 고려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금융회사인 자산운용사는 벤처캐피탈이나 캐피탈사를 통해 외부 자금을 수혈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자산운용에 활용하는 투자자문사, 자산운용사 등은 기술회사인 모회사를 두고 해당 회사로 외부 펀딩을 받는다.

지난 9월말 기준 CK골디락스자산운용은 시스템 알고리즘을 활용한 펀드 2개를 운용 중이다. 'CK골디락스ALGOPLUS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CK골디락스ALGOPLUS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3호' 등 2개 상품의 설정액은 각각 125억원, 2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업공개(IPO) 전략을 활용하는 'CK골디락스IPOPLUS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호'도 별도로 운용하고 있다.

CK골디락스자산운용은 지난 2012년 KB국민은행 트레이딩부 출신 인력이 주축이 돼 투자자문사로 출발했다. 창립 맴버인 조규범 대표이사와 공승남 상무이사는 유진투자증권과 KB국민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지난 2016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고 이후 시스템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을 사용한 'CK골디락스ALGOPLUS성장형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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