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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 200억 투자 유치 추진 국내 2위 스크린골프장 운영사, 현금흐름 경색 극복

강철 기자/ 김병윤 기자공개 2019-10-22 08:07:1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계열 스크린 골프장 운영사인 카카오VX가 외부에서 200억원을 조달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VX는 현재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에 합의한 FI를 대상으로 우선주를 발행해 약 2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련한 자금은 스크린 골프장 규모 확대, 아카데미 시스템 확충 등에 활용한다. 모바일 골프장 예약 플랫폼인 '카카오골프예약'의 서비스 개선에도 일부 자금을 투입한다.

카카오VX의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관계자는 "카카오VX의 투자 유치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카카오VX는 마음골프가 전신인 스크린 골프장 기업이다. 스크린 골프 브랜드인 티업비전(T-up Vision), 티업레인지(T-up Range), 지스윙(gswing) 등을 토대로 다수의 가맹점을 운영한다. 골프존에 이어 국내 2위의 스크린 골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마음골프 학교, 마음골프 피팅센터, 팀57 등 골프선수 지망생과 사회인을 위한 아카데미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골프용품 브랜드인 '카카오프렌즈 골프'도 론칭했다. 최근에는 전국의 오프라인 골프장 예약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카카오골프예약'의 서비스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9월 주식 교환 형태로 마음골프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사명을 지금의 카카오VX로 변경했다. 사명에는 가상현실 경험(Virtual eXperience)을 스포츠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카카오VX는 카카오 계열 편입 이후인 지난해 4분기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파트너스, BTC인베스트먼트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80억원을 조달했다. 그러나 2017년에 이어 2018년과 올해 상반기에도 수십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로 인해 외부 자금 수혈이 없으면 경영이 어려울 정도로 현금흐름이 경색됐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VX가 지속되는 적자로 인해 자금 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몇몇 FI와는 이미 투자 규모, 방식, 밸류에이션 등에 관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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