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7(일)

전체기사

교보증권, 대체투자 확대 '속도' [인사이드 헤지펀드]외형 성장보다 상품 다각화 '초점'…레포·대체펀드 '투트랙' 목표

김수정 기자공개 2019-10-23 08:34:4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가 올 들어 대체투자 펀드 설정액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그간 레포펀드를 업고 운용자산(AUM) 규모를 충분히 키운 만큼 앞으로는 대체자산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채권형 펀드에 대한 강점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체투자 펀드 설정액을 완만히 늘려나가는 게 목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교보증권 대체투자 펀드 설정액은 1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말 155억원 수준이던 것이 9개월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펀드 설정액에서 대체투자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0.4%에서 지난달 3.4%로 3%포인트 커졌다.

교보 헤지펀드 설정액

교보증권은 지난해 7월 첫 대체투자 헤지펀드를 내놓은 데 이어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체 펀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 매출채권에서 시작해 국내외 부동산과 공모주, 하이일드 등으로 투자자산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체투자 인력도 보강했다. 헤지펀드 출범 당시만 해도 1명도 없던 대체자산 운용 매니저는 3명이 됐다. 교보증권 주력 분야인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가 4명인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인원이다.

교보증권의 첫 대체투자 펀드는 '교보증권 Royal-Class 미 소상공인 담보대출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USD)'이다. 이 펀드는 미국 중소상공인 담보부 대출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7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양호한 판매성과에 힘입어 3개월 만에 후속 상품으로 '교보증권 Royal-Class 미국 중소상공인 담보대출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선보였다.

이후 한동안 트랙레코드 쌓기에 전념하던 교보증권은 올해 들어 부동산 펀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지난 4~5월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교보증권 Royal-Class 글로벌R 전문사모투자신탁' 1~3호를 순차적으로 설정했다.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교보증권 Royal-Class 코리아R 전문사모투자신탁'도 내놨다.

올해 처음 설정한 '멀티인컴' 펀드들 역시 대체 펀드 AUM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교보증권은 올 6~7월 '교보증권 Royal-Class 멀티인컴 알파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5호를 설정했다. 해당 펀드들은 자산 대부분을 하이일드 채권으로 운용하다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업공개(IPO) 주식에 단기 투자해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이 외에도 올해 들어 교보증권은 해외주식 담보대출에 투자하는 '교보증권 Royal-Class 글로벌S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해외 소상공인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교보증권 Royal-Class 글로벌M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교보증권이 대체투자 펀드에 힘 쏟기 시작한 건 헤지펀드 시장에서 기반을 충분히 닦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2017년 2월 출범 이래 레포전략 채권형 펀드로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이미 채권운용에 강점이 있었던 만큼 채권형 헤지펀드를 활용해 사업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 깔려 있었다.

외형이 목표치에 다다르자 교보증권은 대체투자 펀드 위주로 상품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달 말 기준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 AUM은 3조6574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이후 안정적으로 4조원대를 유지했으나 최근 일련의 사태들로 사모펀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교보증권 헤지펀드 역시 운용규모가 다소 쪼그라들었다.

교보증권은 장기적으로 레포펀드 쏠림을 완화하고 채권형과 대체자산 펀드가 보조를 맞추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헤지펀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해 처음 시작할 때 계획한대로 대체투자형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로 했다"며 "이미 강점이 있는 채권형을 계속 확장하는 한편 대체투자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