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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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디스플레이 지분법 손익 기대감 'UP' 상반기 지분법손익 289억 불과…하반기 2000억 이상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9-10-23 07:44:3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올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확실시되면서 안도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주주다. 삼성SDI는 지분법 이익을 통해 매년 적게는 1700억원, 많게는 7000억원의 손익이 추가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지분법 손익이 3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익이 2000억원 이상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SDI의 지분법 손익은 289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지분법 손익이 마이너스(-) 68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삼성SDI의 지분법 손익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다. 현재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 15.22%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 지분법

올해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 영향을 크게 받았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Ⅹ 시리즈의 부진으로 1분기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 6조1200억원, 영업손실 5600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에는 매출 7조6200억원, 영업이익 7500억원이었다. 2분기에는 애플이 주문했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기에 사들이지 못하면서 대규모의 지체보상금을 지급했다. 그 덕에 상반기 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

지난 8일 발표한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이번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이 출시되면서 OLED 출하량이 증가했고 마진율 개선에 따라 시장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4분기 애플의 OLED 수요가 늘면서 실적 개선에 또 한번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지분법 손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와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330억원, 5960억원 선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에 귀속되는 하반기 지분법 손익은 2479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상반기까지 감안하면 올해 지분법 손익은 2700억원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이 호조를 띄면서 삼성SDI의 지분법 이익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올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측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주주이기 때문에 실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간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한 지분법 이익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취득 시점은 2012년 7월 1일이었다. 그해 지분법 손익으로만 5038억원이 발생했다. 2013년 4060억원의 지분법손익이 발생했고, 이 중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이 404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한 지분법 이익은 4046억원, 2014년 1770억원, 2015년 2745억원, 2016년 2450억원, 2017년 6979억원이었다. 2017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냈을 때였다. 2018년에는 3396억원이었다. 삼성SDI는 2013년(-274억원), 2015년(-598억원), 2016년(-9263억원) 등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분법 이익 덕에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기간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가치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분 3986만여주의 최초취득금액은 4조8270억원이었다. 2015년 장부가액은 5조1208억원으로 5조원을 넘겼으며 2017년 6조175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장부가액은 6조6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 장부가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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