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글로벌 "제작자 중심 '상생 이커머스' 개척" 임하준 대표 "CP·SP 공정 배분 '콘텐츠 커머스 네트워크'로 도약"
방글아 기자공개 2019-10-31 07:38:0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08: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플랫폼 서비스 공급자(SP)가 수익을 독식해 온 콘텐츠 유통 시장은 유튜브가 콘텐츠 공급자(CP)와 광고 수익을 배분하기 시작하며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제이제이(JJ)글로벌은 CP와 SP, 인플루언서가 상생하는 새로운 콘텐츠커머스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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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커머스 시장은 현재 연매출 1500억원 수준의 블랭크코퍼레이션과 100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메이크어스(딩고)가 주요 플레이어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JJ글로벌은 각사가 경쟁력을 지닌 마케팅·콘텐츠에 더해 제조 역량까지 갖추고 있어 상생마켓 구현을 통한 차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임 대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매장을 잘 갖춰 놓기만해도 일정 수준 고객 유입이 담보되는 오프라인 상권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홍보가 되지 않으면 사이트의 존재조차 알 수 없다"며 "그만큼 광고선전이 중요해 사람들을 당기는 콘텐츠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JJ글로벌이 콘텐츠 제작자에 공정 배분을 약속하는 '콘텐츠 커머스 네트워크' 사업 모델로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이유다. 임 대표는 "한때 중국에서 한류 콘텐츠와 관련 상품 유통으로 하루 300만원의 순익을 벌어들이기도 했지만 예기치 않은 보안 사고로 사업을 정리해야 했다"며 "이후 국내에서 새로운 콘텐츠 사업에 나섰지만 이 역시 플랫폼 사업자의 정책 변경으로 오래지 않아 접으면서 공정 배분의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여러 사업 성공과 실패 경험 뒤 8년여 간의 구상 끝에 제조사를 경영 중인 노태홍 대표와 손 잡고 JJ글로벌을 설립했다. 여기서 처음으로 선보인 브랜드 '주부상식'은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3개월만에 유저 25만명을 확보하며 조기 안착했고 론칭 2년만인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서 흑자를 달성했다.
주부상식 성공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임 대표는 자체 킬러콘텐츠 제작소를 꾸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방송가 예능 분야 4대 스타PD로 손꼽히는 김무영 PD를 영입해 사내 제작부서 신설에 나선 한편 외부 제작자들의 유입을 위한 수익 배분 모델을 설계 중이다.
임 대표는 "고객이 팬(Fan)이 되는 '팬슈머'가 이커머스 시장의 주효한 특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부상식에서는 고객 60%가 재구매를 하는 등 높은 로열티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헬스, 뷰티, 육아 등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자체 제조 역량에 기댄 규모의 경제로 공정 배분에 기반한 상생마켓을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부상식은 500개 파트너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3000가지 이상의 물건을 판매 중이다. JJ글로벌은 앞으로 PB 제품 위주로 판매 상품을 재편해 가격 경쟁력도 개선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PB 제품과 플랫폼 확장으로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유통하는 것이 목표"라며 "CP와 인플루언서, 나아가 고객들과 공정한 배분이 롱런의 길이 라는 것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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