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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FI 신뢰 속 주가 '선전'…'오픈뱅킹' 호재 전망 2대주주, 주식 추가 매입…실적 성장세 유지 기대감

전경진 기자공개 2019-11-01 09:05:4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보안업체 아톤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신뢰가 상장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2대 주주인 BNK자산운용은 상장 후 보유 지분을 늘리면서 아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단기 차익 실현에 잇따라 나서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시장에서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오픈뱅킹' 제도가 아톤의 사업적 호재로 여겨지면서 기관들의 투심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뱅킹 도입 후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아톤의 금융 보안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핀테크기업)도 자연스럽게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톤은 현재 국내 핀테크 보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개인 단기 차익 실현에도 FI 신뢰 확고…2대주주 추가 지분 확보

아톤은 30일 종가 기준 4만1850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 4만3000원과 비교해서 2.7%가량 소폭 낮은 수준이다. 상장 후 공모가를 웃돌던 아톤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톤의 주가 부진은 일시적이라는 평가다. 단기 차익 실현을 노리는 개인 주주들의 매도 행렬로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가령 2016년 클라우드펀딩 과정에서 주당 8000원에 주식을 매입한 개인 투자자들과 일부 공모주 청약자들이 상장 후 주가가 최고 4만9700원(21일)까지 오르자 잇따라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반면 기관투자가들과 기존 FI들은 개인 투자자들과 상반된 투심을 보이고 있는 점이 시장 이목을 끈다. 특히 최근 아톤의 2대 주주인 BNK자산운용이 최근 주식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아톤의 성장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BNK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상장 당일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총 8만5841주를 추가로 사들인 것이다. BNK지분율은 6.43%로 소폭 올랐다.

BNK자산운용은 상장 직후 아톤의 주가 변동성이 큰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추가 매입을 하는 강수를 둔 모양새다. 아톤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선뜻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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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톤은 이미 기존 FI들 대다수에게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IPO 과정에서 기존 FI들은 최대 6개월까지 자발적 보호 예수 설정했던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핀테크 보안 기업으로서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점과 시장이 최근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점이 FI 투심을 붙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톤은 핀테크 시장이 확대되면서 2016년 연결기준 2억원에 불과했던 당기순이익이 2018년 40억원으로 20배 급증했다. 올해 반기 기준 당긴순이익은 27억원으로 연간으로 사상 최대 이익 달성이 기대된다.

◇오픈뱅킹 호재 전망, 매출 확대 기대감

시장에서는 올해 시행되는 오픈뱅킹 제도가 사업적 호재로 여겨지면서 FI들의 추가 매수와 IPO 과정에서의 자발적 보호예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아톤의 사업 특성을 오랫동안 면밀히 지켜봐온 기관일 수록 현재 단기 차익 실현을 지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오픈뱅킹이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만으로 모든 은행의 입출금 계좌 정보를 조회하고 이체 서비스 역시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융 정보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이를 활용한 핀테크 기업의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경우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설 인증 등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톤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신규 고객 확대를 통해 현재와 같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B2B기업으로서 아톤은 핀테크기업이 늘어날 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개인주주들의 단기 차익 실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공모가 수준으로 주가가 유지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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