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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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늘어난 전장부품 매출 '미래가 보인다' ZKW 인수 효과 본격화, VS사업 연간 1조대 외형 확장

김장환 기자공개 2019-11-01 08:21:3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이 아직까지 수익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LG전자 사상 최대 규모로 볼 수 있는 인수·합병(M&A) 자금을 들여 자동차 헤드램프 업체 ZKW를 인수해가며 사업 키우기에 공을 들였지만 관련 손실은 여전하다.

다만 ZKW 인수 덕분에 분기 매출이 1조원 넘는 상태를 지속해 이어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LG전자 전장사업(Vehicle component Solutions, VS) 부문은 지난해 4월 ZKW 인수 후 관련 실적이 제대로 합산되기 시작한 그 해 3분기부터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지속해 이어오고 있다. 연간으로는 1조원 가량의 매출 상승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확대된 매출을 기반으로 오는 2020년 말쯤에는 흑자 전환 역시 가능할 전망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자동차 전장부품 관련 사업 전반을 전담하는 곳이다. 차량용 오디오비디오 내비게이션, 통신모듈 텔레매틱스 등 인포테인먼트 부문을 비롯해 전기차 부품인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에서 차량용램프와 관련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솔루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차량용램프와 ADAS솔루션 사업은 ZKW 인수로 새롭게 유입된 사업 영역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지주사 ㈜LG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들여 오스트리아 소재 차량용 헤드램프 전문 기업 ZKW를 인수했다. LG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이목을 끌었다. 이후 ZKW 법인 연결 실적이 VS사업본부에 합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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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사업본부는 ZKW 인수 효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올 3분기 VS사업본부는 매출 1조3401억원,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늘었으나 영업손실 규모가 오히려 172억원 가량 더 확대됐다. 직전 분기와 견줘보면 매출은 5.8% 줄었고 영업손실도 43억원 정도 더 냈다. ZKW의 구조조정 등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매출 규모가 과거보다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성장 기대감을 모으는 요인이다. VS사업본부의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1102억원으로 2018년 한 해 매출(4조2876억원)에 벌써 바짝 다가섰다. 올 한 해 매출은 5조4000억원대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말쯤에는 VS사업본부의 흑자 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ZKW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주요 전략선과 신규 계약을 지속해 맺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ZKW는 올해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주요 전략선과 신규 계약을 다수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품에 안기기 전 ZKW가 거래선들과 맺어둔 기존 계약들은 '밑지는 장사'에 가깝게 만드는 납품 조건들이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신규 계약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VS사업본부 조직 전반 개편이 올 초 단행돼 이제 안정화 단계에 돌입한 상태이기도 하다. 기존 VC사업본부를 현 VS사업본부로 명칭을 바꿔 사업모델을 단순 부품생산에서 솔루션까지 확대했다. 김진용 부사장을 신임 사업본부장에 선임하고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을 전무로 영입하는 등 인적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지주사도 나섰다. ㈜LG에 자동차 전장부품팀을 새롭게 만들어 VS사업 전반을 견인토록 했다. 자동차 설계 전문가인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영입해 자동차부품팀장 자리에 앉혔다.

자동차부품팀은 LG전자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전반의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한다. LG그룹은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계열사 전반에서 전장부품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장부품은 곧 LG그룹의 미래라고 볼 수 있는 분야다. LG그룹 계열사 전반의 미래사업으로 볼 수 있는 전장부품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서는 LG전자 VS사업본부의 수익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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