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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스틱, 하이파킹 인수로 플랫에 날개 주차장 기반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확장 큰그림

한희연 기자공개 2019-11-01 15:32: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하이파킹 엑시트를 최종 마무리했다. 하이파킹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체는 플랫이라는 카셰어링 중계 플랫폼 업체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휴맥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플랫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자금으로 플랫을 통해 하이파킹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구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이파킹의 지분 100%의 주인은 VIG파트너스에서 플랫으로 바뀐다. 지난 8월 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이날 최종 잔급납입까지 마무리하면서 VIG파트너스는 3년간 보유했던 하이파킹을 최종적으로 엑시트하는데 성공했다.

플랫은 카셰어링 중계 플랫폼 서비스를 영위하는 업체다. 비디오 및 기타 영상기기 제조업체인 휴맥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 잡고 플랫에 투자, 자회사화 한 후 플랫을 통해 하이파킹 지분 100%를 인수하는 전략을 썼다. 딜 마무리 후 플랫은 '휴맥스 모빌리티'로 사명이 바뀔 예정이다.

하이파킹 지분 100% 인수금액은 1700억원이었는데 스틱과 휴맥스는 이보다 더 많은 1950억원을 투자했다. 우선 휴맥스가 보통주로 950억원을, 스틱이 보통주 700억원과 전환사채(CB) 300억원을 통해 1000억원을 마련, 지난 30일 유상증자 형태로 플랫에 투자했다. 이 자금 중 1700억원으로 31일 하이파킹 잔금을 치렀고 나머지 250억원은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휴맥스와 스틱은 플랫을 공동인수하는 형태로 딜을 진행하는데 잔금 납입 후 플랫에 대한 휴맥스의 지분율은 47%대, 스틱은 45%대 정도다. 휴맥스가 1대주주, 스틱이 2대주주이지만 권한 등의 차이가 거의 없이 협업해 서비스 확장을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딜은 주차장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하이파킹과 카셰어링 플랫폼인 플랫의 서비스를 결합시켜 새로운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복안이 깔려있다. 단순히 주차장 사업만을 보고 하이파킹에 접근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자산을 활용하면 모빌리티 분야에서 확장 가능성이 무궁하다는 점에 착안해 딜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휴맥스는 지난 8월 말 공시를 통해 "휴맥스 모빌리티는 도심 주요 거점에 위치한 주차 공간을 기반으로 렌터카 및 커뮤니티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차 공간 내에서 정비, 세차, 충전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결합하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허브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인수자 측 회계와 법률 자문은 삼정KPMG와 율촌이, 매도자 측의 경우 삼일PwC와 김앤장이 각각 선임됐다. 인수자 측은 로컬 컨설팅 업체인 앤디코어를 통해 DD(Due Diligence)를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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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킹 인수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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