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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산은, 사회적기업펀드 3호 조성한다 약 450억 규모…임팩트 투자 전문 옐로우독 운용

최은진 기자/ 김병윤 기자공개 2019-11-07 10:08:1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조만간 KDB산업은행 등과 손잡고 사회적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민간펀드를 조성한다. 이는 지난해 SK그룹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간펀드를 조성한 이후 세번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계속 강조하면서 전사적으로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SK그룹 자체적인 임팩트 투자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는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모투자펀드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 3호' 를 이달 중 출범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약 450억원 정도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품은 KDB산업은행과 협업 하에 추진한다. SK그룹이 펀드에 약 100억원을, 산업은행이 200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시중은행 등 일부 기관 및 일반 투자가들도 출자자로 나선다.

펀드 운용은 임팩트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옐로우독'이 맡았다. 이 회사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인 이재웅 씨가 지난 2016년 자본금 2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했다. 환경·교육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벤처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초 사회적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업계 최초의 민간펀드인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를 결성했다. IBK투자증권이 운용하고, KEB하나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펀드규모는 130억원으로 출발했다. 이어 지난해 말 신한금융그룹과 20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 2호'도 출범했다.

1년만에 내놓는 이번 세번째 상품 역시 과거 1호 2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방침이다. 투자유니버스에 포함된 기업의 사회적 성과와 비즈니스 모델 등을 엄정하게 심사해 투자 대상을 선정한다. 예컨대 취약계층을 고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를 매칭하는 기업 등이 그 대상이 된다. 특히 1호, 2호 펀드와 비교해 규모가 커졌다는 데 주목된다. SK그룹 자체적인 임팩트 투자에 더욱 힘을 실겠다는 목표로 해석된다.

SK그룹은 전사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민간기업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투자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임팩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SK그룹이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첫 사회적 가치 박람회인 'SOVAC(Social Value Connect) 2019' 행사를 개최하면서 다수의 사회적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따로 마련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매년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펀드를 금융권과 협업 하에 조성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시키고자 하고 있다"며 "이번 3호 펀드 역시 같은 맥락으로 출범하는 상품으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사회적 기업을 투자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투자자들과 공유하는 방안으로 운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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