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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스타트업서 글로벌기업까지' 선점 각축전 [개화하는 전동킥보드 공유시장]'킥고잉·고고씽' 등 국내외 20곳 경쟁, M&A 차별화 모색

김은 기자공개 2019-11-06 08:12:36

[편집자주]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통킥보드 공유서비스는 대중교통이 불편하거나 차량이 혼잡한 곳에서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등이 가세하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들의 사업 현황과 성과를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5일 11: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유 경제 문화 확산과 맞물려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점점 늘어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해외 기업인 '라임'의 경우 창업 1년 만에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이미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킥고잉', 피유엠피의 '씽씽', 더스윙의 '스윙', 매스아시아의 '고고씽' 등 스타트업이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글로벌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1위 기업인 미국 '라임', 싱가포르 '빔' 등이 합류하면서 현재 20여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이 닿지 않거나 교통이 혼잡한 곳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충전식 배터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최근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가장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히며 기업들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가 최근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공유킥보드는 업체당 최소 100대에서 최대 5000대에 이른다. 현재 서울시에만 공유 전동킥보드가 1만대 이상이 운행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연내 국내에 3~4만대 가량의 전동킥보드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시장의 경우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IT기기·서비스를 기반으로 관련 스타트업 성장이 유리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킥보드와 연계 가능한 대중교통이 잘 발달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학가처럼 유동 인구가 많고 인구가 밀집한 서울 도심 지역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인천, 경기도, 수원, 대구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한국교통연구원은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17년 7만5000대 수준에서 오는 2022년 20만대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각 기업들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업체 인수합병(M&A)과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부는 이미 벤처캐피탈 등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조달받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를 시작한 올룰로의 '킥고잉' 은 출시 11개월 만에 25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1위 기업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강남과 서초 비롯한 경기도 판교 등에서 3000대에 달하는 공유 전동킥보드를 서비스 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현대자동차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았다.

올룰로의 킥고잉
<올룰로가 선보인 공유 전동 킥보드 '킥고잉' >

PUMP(피유엠피)의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씽씽'은 지난 5월 출범 이후 5개월 만에 누적 회원 1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광진구 등에서 5200대가량을 운영하고 있다. 씽씽은 다른 경쟁업체와 달리 충전형이 아닌 교체형으로 설계됐다. 충전과 수거, 재배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운영 효율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캡스톤파트너스, 알펜루트자산운용 등으로부터 6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피유엠피의 씽씽
<피유엠피가 선보인 공유 전동 킥보드 '씽씽'>

스윙의 경우 최근 경쟁업체인 라이드(RYDE)를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서울대, 건국대 등 대학가 인근에서 약 1200대에 달하는 전동킥보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우버이츠 등 딜리버리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킥보드 회전율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매스아시아가 선보인 '고고씽'은 강남과 판교에서 60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매스아시아는 카이스트 멤버들이 창업한 전동킥보드 서비스 '알파카'를 인수합병한 후 캠퍼스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GS25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킥보드 배터리 충전소를 도입하고 충전 가능 점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글로벌 전동킥보드 업체도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의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인 라임(Lime)은 현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0여개 도시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을 하고 있다. 우버로부터 3억3500만달러를 투자받아 창업 2년 만에 기업가치 2조원을 돌파하고 유니콘으로 등극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서울 강남구과 서초구 등에서 500여대로 서비스를 시작해 연말까지 1000여대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라임의 라임
<미국 라임이 선보인 공유 전동킥보드 '라임(Lime)'

싱가포르 업체인 '빔'은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위주로 킥보드 1000대를 운영하며 서비스 지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경쟁 업체가 사용료를 잠금 해제 1000원, 1분당 100원으로 각각 책정한 것과 달리 잠금 해제 600원, 1분당 180원으로 책정해 짧은 거리 이동 시 더 많은 사용을 유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처럼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출혈 경쟁과 관리 및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각 기업들은 비용 및 환승 서비스 등을 차별화하고 보험 가입 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고객 인프라 확보와 안전 관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국내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기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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