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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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투심 위축은 '남의 일'…완판 행진 [Deal Story]'BBB' 내 남다른 위상…펀더멘탈 강화, 금리 메리트 주효

피혜림 기자공개 2019-11-11 09:11:1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07: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BBB0)가 회사채 시장 침체 기류 속에서도 무난히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A급 이하 발행사들은 회사채 투자 수요조차 모으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터라 'BBB0' 두산인프라코어의 흥행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올해 5차례 오버부킹 행진…시장 위축 문제 없어

5일 두산인프라코어는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2년 단일물이다. 희망 금리는 민평 금리에 -40~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신영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620억원의 유효 수요가 집계됐다. 모집액인 300억원 기준으로 발행금리는 민평보다 5bp 가량 낮게 형성됐다. 600억원으로 증액을 할 경우 민평금리와 동일한 수준으로 발행금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회사채 시장은 시장금리 반등과 투심 위축 현상 등으로 인해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고금리 메리트 등으로 인기를 모았던 A급 이하 채권은 수익률 등의 문제로 수요 모집도 쉽지 않아진 실정이다.

발행일 기준으로 지난달에만 파라다이스(A+)와 군장에너지(A+), 한화투자증권(A+), KDB생명보험(A+) 등이 미매각을 기록했다. BBB급으로는 지난 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한항공(BBB+)이 대량 미매각을 냈다.

이번 흥행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상반기부터 이어왔던 완판 행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월 올해 첫 공모채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 7월까지 총 네 차례 시장을 찾아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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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펀더멘탈별 선별적 접근…금리 메리트 효과 '여전'

두산인프라코어는 등급 상향 가능성 등에 힘입어 시장 침체 여파를 비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0월 두산인프라코어 등급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꿔달아 등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법인 호조에 힘입어 2015년 연결기준 274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8481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펀더멘탈을 강화한 점 등이 주효했다.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가 높다는 점 역시 투심을 사로잡았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4일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2년물 민평은 4.475%였다. 앞선 채권 시장 호조로 A급 등급금리가 2% 초중반대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등급 상향 가능성과 고금리 메리트를 동시에 갖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심 위축 등으로 채권 시장이 녹록진 않지만 두산인프라코어 흥행에서 볼 수 있든 모든 BBB급의 발행이 어려운 건 아니"라며 "BBB급 등급 내 금리 편차와 개별 기업의 펀더멘탈 등에 따라 흥행이 갈리는 모습"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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