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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라파스 IPO 완주…실적 반전 '기대' 셀리버리 이어 2호 탄생…신주인수권 등 부가 수입, 주가 흐름 관건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11 09:10:4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니들(의료용 패치) 전문 기업 라파스가 오는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DB금융투자가 성장성 특례 제도를 활용해 라파스 기업공개(IPO)딜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성장성 특례 1호 기업인 셀리버리 이후 1년 만이다.

DB금융투자는 셀리버리 딜 이후 IPO 시장에서 주관 이력이 주춤한 상황이었다. 다만 라파스 딜 한 건으로 실적 반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라파스가 제공하는 높은 수수료와 더불에 신주인수권을 감안하면 DB금융투자의 부가 수입이 기대된다. DB금융투자는 라파스에 프리IPO로도 자기자본을 투자한 상태로 향후 보유 지분 평가이익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라파스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이 DB금융투자의 실적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PO 대표주관 실적 주춤…라파스 딜 사이즈는 축소

8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DB금융투자의 올해 IPO 주관 실적은 단 2건으로 120억원에 그쳤다.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인 레이의 IPO를 통해 4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레이 IPO 딜은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나머지 1건은 디비금융제7호 스팩(SPAC) 공모로 셀리버리 이후 올해 직상장 주관 실적은 맥이 끊긴 상황이었다.

올해는 특히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이 개정된 점이 변수였다. 그동안 DB금융투자가 공들였던 보난자제약 등 중국기업 IPO가 무산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줬다. 작년에 DB금융투자가 셀리버리 등 4건의 IPO와 1건의 스팩 공모를 통해 총 987억원의 주관 실적을 달성했다.

DB금융투자가 IPO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라파스의 공모 결과가 중요했다. 당초 라파스의 딜 사이즈로 384억~464억원을 기대하면서 DB금융투자는 주관 실적 상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의 보수적인 접근에 따라 라파스 딜은 공모 물량이 줄고, 공모가는 밴드보다 낮게 결정됐다. 라파스가 상장할 경우 DB금융투자는 256억원어치의 실적을 추가하게 된다.

DB금융투자

◇라파스 딜, 부가 수입 기대…상장 후 주가 관건

DB금융투자는 라파스 딜의 규모가 줄었지만 실적 반전을 기대해볼 수는 있다. 우선 라파스는 DB금융투자에 인수금액의 500bp를 수수료로 지급할 예정이다. 덕분에 DB금융투자는 13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리게 된다.

DB금융투자는 라파스의 수수료 수익을 시작으로 신주인수권에 따른 부가 수입이 핵심이다. DB금융투자는 성장성 특례 상장 주관의 풋백옵션 의무에 따라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라파스의 공모가(2만원) 수준에서 약 26억원어치의 신주인수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태다.

여기에 DB금융투자는 지난 4월 라파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7만9682주)를 15억원에 취득했다. 주당 투자 단가는 1만8825원이었다. 라파스의 확정 공모가(2만원)를 감안하면 이미 평가이익을 봤다.

라파스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이 관건인 상황이다. DB금융투자의 밸류에이션에 따르면 피어그룹의 주가수익비율(PER)를 적용한 라파스의 적정 주가는 3만8715원이었다. 라파스 공모가(2만원)에는 48% 가까운 할인율이 적용돼 있는 상황이다.

라파스의 주가가 반등하면 DB금융투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DB금융투자는 앞서 셀리버리 IPO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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