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증여용 상품' 마케팅 드라이브 랩, 공모펀드 등 선정…테마 따라 상품 라인업 재정비
서정은 기자공개 2019-11-11 08:08:4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증여 수증자'에 초점을 둔 금융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증여, 상속을 마친 고객들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해 장기 고객들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KB증권은 첫 상품 라인업으로 이머징 국가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과 공모펀드를 선정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증여'를 테마로 한 금융상품 5종을 선정해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정된 상품은 랩어카운트 3종과 공모펀드 2종이다. KB증권 판매 라인업에 있던 상품들 중 기존 성과, 중장기 성장성 등을 고려해 상품군을 추렸다.
대상에 오른 상품은 △ KB able 베트남그로스랩 △KB able 차이나그로스랩 △KB able 투자자문랩-글로벌고배당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고객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공모펀드를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랩을 보면 외부 자문을 바탕으로 하는 상품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그로스랩은 피데스자산운용이, 차이나그로스랩은 홍콩 소재 아이엠캐피탈파트너스(IM Capital Partners)가 자문을 맡고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각각 3000만원, 5000만원이다. 투자자문랩-글로벌고배당은 플레인바닐라가 자문을 맡고 있으며, 1000만원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다.
KB증권이 증여에 초점을 두고 금융상품 마케팅을 돌입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2009~2010년 금융사들이 증여서비스를 결합한 금융상품을 내놨으나 당시만해도 투자자들의 매력을 크게 끌지 못했다. KB증권 또한 증여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만들려고 했으나,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방향을 바꿨다. 이보다는 상속, 증여 등 상담을 끝낸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가입할 상품을 찾는 것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베트남, 중국 투자 상품은 10년을 내다보고 투자해야하는만큼 증여 대비용으로도 적격이라고 봤다.
KB증권은 특정 고객이나 목적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군을 추려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증여 외에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별도의 상품도 구상 중이다. 그동안에는 법인 위주로만 맞춤형 상품이 소개됐으나, 이를 개인고객까지 넓히겠다는 취지다. 금융자산 5억~10억원을 가진 고객들이 주 타깃으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테마에 따라 적합한 상품들을 선별해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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