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6(금)

industry

오리온, 생수 론칭 연기...4분기 실적 윈도 드레싱? 연매출 2조 돌파 앞두고 비성수기 론칭 '부담감'…중국 판매 내년 3월 본격화

박상희 기자공개 2019-11-08 10:45: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심혈을 기울인 신규사업인 프리미엄 생수 론칭이 미뤄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춘절 가수요 영향으로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윈도 드레싱 차원에서 론칭 시기를 미룬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분할 이후 올해 연간 매출 2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생수 론칭으로 차질을 빚지 않겠다는 노림수 아니냐는 것이다.

4분기는 통상적으로 생수시장 비수기라 제품 론칭 효과가 크지 않다. 실제로 오리온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오리온제주용암수' 판매는 내년 3~4월부터 본격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지난달 22일로 예정됐던 오리온제주용암수 출시 간담회를 잠정 연기했다.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생산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는게 오리온의 설명이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당초 출시 예정일이었던 10월 하순 기준 오리온제주용암수 품질이 97% 수준이었다"면서 "이를 99%로 끌어올려 이달 중하순에 다시 론칭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론칭 일정이 약 한달 정도 미뤄진 셈이다. 관련업계는 출시 일정이 연기된 것은 오리온 측이 설명한 품질관리 차원에 더해 4분기 실적 관리 목적도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4분기에 본업인 제과 등에서 호실적이 예상되는데 생수 매출이 본격화되면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00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지주사 전환을 위한 법인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오리온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2020년 춘절이 올해보다 10일 정도 빨라 4분기 실적이 고성장 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리온은 춘절 가수요를 500억원 가량으로 잡고 있다. 이 가운데 올 4분기 350억원, 내년 1분기 150억원 정도의 매출 배분을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매출

시장에선 4분기 오리온이 매출액 4932억원,영업이익 7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매출은 2조2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17년 1조730억원, 2018년1조9270억원에 이은 호실적이다. 전망대로라면 2017년 기업분할 이후 사업회사 오리온의 매출 2조원 돌파는 처음이다.

다만 생수 론칭이 변수였다. 신제품을 론칭하게 되면 신규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효과가 있지만 초기 마케팅 비용 등 출혈도 감수해야 한다. 더욱이 4분기는 생수 시장에서 비성수기다. 생수는 날씨가 더운 여름에 판매가 급증한다. 4분기는 생수 론칭 및 그에 따른 매출·마케팅 효과가 모두 크지 않은 시기다.

고민 끝에 오리온은 이달 생수 론칭은 단행하되 본격적인 판매 및 마케팅은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 하기로 했다. 오리온홀딩스가 2016년 11월 인수한 오리온제주용암수는 공장법인으로 생산만 담당한다. 국내 판매는 오리온에서, 중국 및 동남아 시장 판매는 오리온 자회사인 해외법인에서 담당한다. 내년 2분기부터 생수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4분기엔 이와 관련된 실적이 반영되지 않는다. 오리온은 생수 제품을 국내보다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노리고 출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달 중순 오리온제주용암수가 론칭하면 오리온 국내 매출에 4분기 생수 매출이 일부 반영되겠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 등 해외법인의 생수 판매 매출은 내년 성수기로 진입하는 3~4월부터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순 생수 론칭을 단행하는 것도 추후 중국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지난달 말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와 오리온제주용암수와 '고소미' 등 자사 제품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구체적인 판매 시기는 미정인 상태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생수 국내 론칭 시기가 잡히지 않아 루이싱커피와 구체적인 판매 시점을 확정할 수가 없었다"면서 "일단 국내에서 제품을 론칭하고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루이싱커피에 입점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