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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에이치운용, 유증 단행…사세확장 '본격화' [인사이드 헤지펀드]전 KTB증권 부사장 최동희 대표 '최대주주'…부동산 대체투자 주력

최필우 기자공개 2019-11-11 08:10:1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동희 전 KTB투자증권 부사장이 이끄는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 에이치자산운용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다. 에이치자산운용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비롯한 대체투자 자산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자산운용은 최근 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에이치자산운용 자본금은 21억원에서 25억원으로 증가했다.

에이치자산운용 최대주주는 최동희 대표다. 그는 충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중앙종합금융 기업금융팀장, IB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증권에서 부동산 PF, 구조화 금융 거래 관련 업무를 했고 아이엠증권으로 이직했다. 그가 IB업계에 존재감을 드러낸 건 KTB투자증권 IB총괄본부장(부사장)으로 합류하면서다. 아이엠증권 인력 25명을 데리고 KTB증권에 합류하면서 이른바 '최동희 사단'을 구축했다. 지난 2018년 회사를 떠나 에이치자산운용을 설립, 올해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쳤다.

최 대표가 에이치자산운용 최대주주다. 이번 유상증자로 지분율이 48%가 됐다. 특수관계인 배성철씨의 지분 4.8%를 포함하면 52.8%다. 한상현씨와 임승우씨도 이번에 주식을 추가로 배정 받아 지분율이 각각 16%, 8%가 됐다.

에이치자산운용이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은 창업 초기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아직 트랙레코드가 없는 데다 시장이 위축된 상태라 당장 수익을 내긴 어렵지만 과감한 인력 채용 등으로 출범 첫해를 보내겠다는 것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인력은 11명이고 이후 추가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 최 대표와 KTB투자증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력들이 다수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자산운용은 현재 '에이치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에이치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에이치코넥스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공모주 물량 확보를 원하는 고객 요청으로 설정한 펀드로 보인다. 주력 펀드는 향후 설정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다. 최 대표와 KTB투자증권 출신 인력들의 네트워크와 투자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자산운용 관계자는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자산군이 주력 상품"이라며 "아직 출범 초기라 회사를 정비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향후 신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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