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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탑텐' 앞세워 차입부담 줄인다 '노재팬' 반사이익, 양호한 현금흐름…'키즈' 라인도 인기 한몫

정미형 기자공개 2019-11-12 09:17:2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통상이 내수 패션부문 흑자 기조에 힘입어 차입금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SPA 브랜드인 '탑텐'이 고성장을 통해 든든한 현금 창출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이번 사업연도(2019년 7월~2020년 6월)에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이려고 계획 하고 있다.

그동안 신성통상은 차입금 부담에 발목 잡혀 왔다. 신성통상은 2016년 대규모 운전 자본 투자와 자본 지출로 차입금이 크게 증가했다. 2016년 6월 말 총 차입금 규모는 최대치인 3471억원으로 늘었다. 2017년에는 재고자산을 최소화한 데 이어 유통망 확장도 둔화되며 차입금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7년과 2018년 6월 기준 2600억~2700억원대로 소폭 감소하는 듯했으나 올해 6월 말 3000억원대로 재진입했다. 운전자본이 다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차입금 의존도는 45%대로 높아졌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 6896억원 중 총차입금 규모는 3224억원에 이른다. 차입금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금융비용도 커졌다. 2018년 6월 말 150억원에 이르던 이자비용은 17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3년간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금액만 471억원이 넘는다.

신성통상 주요 재무지표

높은 금융비용 탓에 순이익은 매출이나 영업이익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다. 매출은 8000억~90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지만 차입금 탓에 순이익률은 점차 감소해 온 탓이다. 2019회기(2018년 7월~2019년 6월)도 연결기준 9549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창사 이래 최대치인 408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순이익률이 1%도 채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업 연도부터는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 탑텐의 매출 성장세로 영업현금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돼 신성통상의 차입금 부담이 어느 정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는 월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반일 불매 운동이 불거지면서 국내 SPA 브랜드가 반사이익이 더해진 덕분이다. 탑텐의 9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고 10월 매출액도 70%가량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맞춰 신성통상은 탑텐 마케팅 강화에 나서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겨울 시즌을 앞두고 발열 내의 마케팅에 공을 드리고 있다.

특히 '탑텐키즈'의 고성장세가 눈에 띈다. 신성통상은 지난해부터 탑텐키즈 확대에 주력해 왔다. 패션업체들이 지난 몇 년간 유아동복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신성통상도 2017년 탑텐키즈를 탑텐 키즈라인에서 단독 매장으로 유통과 사업을 분리했다. 여기에 타깃 연령층도 3~13세로 넓히고 공격적인 유통망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초 33개였던 매장 수는 현재 전국 85개 매장으로 급증했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탑텐키즈 연매출은 2017년 150억원에서 2018년 3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6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기세를 몰아 탑텐키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키즈 SPA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운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성통상이 올해 유통망 투자 부담 확대로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선 신성통상이 탑텐키즈를 중심으로 내수 유통망 확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신성통상 측은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반일 감정으로 발생한 유니클로 반사이익으로 영업현금흐름 등이 지난해에 비 해 신장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금 창출력이 높은 아우터가 하반기에 많이 팔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현금 흐름이 좋아지면 차입금 감소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유통망 투자 확대 등 구체화된 것은 없다"며 "탑텐 같은 경우 계획상으로는 매장 수가 기존에 있던 유니클로에 비해 적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통상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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