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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엔글로벌, 메릴린치 출신 펀드매니저 영입 [인사이드 헤지펀드]윤만중 상무 합류…"퀀트전략 + 미국 주식 특화 상품 투트랙"

정유현 기자공개 2019-11-13 08:09:3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퀀트 전략을 주력으로 삼고있는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특화된 펀드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관련 분야에 전문 경력을 보유한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운용역을 충원했다. 회사의 철학을 담은 퀀트 전략과 함께 10년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을 통해 외형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루트엔글로벌은 최근 윤만중 상무를 선임하고 미국 주식에 특화된 펀드를 신규로 출시 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미국 윌리암스 컬리지(Williams College)에서 경제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윤 상무는 리먼브라더스, 맥킨지, 메릴린치증권을 거쳐 2016년 NH-CA자산운용(현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 옮기며 자산운용업계와 연을 맺었다. 루트엔글로벌운용에서 펀드 운용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루트엔글로벌은 남기호 부대표, 홍창수 상무 등 창립 멤버가 연이어 떠났지만 업계에서 주목 받은 인물이 합류하며 공백을 줄인 바 있다. 지난 5월 맥쿼리증권에서 제약·철강 섹터를 담당하다가 2017년 타이거자산운용으로 이직하며 주목을 받았던 부은영 이사가 루트엔글로벌에 합류했다. 부 이사는 헤지펀드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서울대 주식연구동아리인 '스믹(SMIC: SNU Midas Investment Club)' 출신이다.

운용역 충원을 통해 루트엔글로벌운용은 기존 철학을 담은 상품과 더불어 신규 상품으로 사세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루트엔글로벌운용은 2017년 4월 이현준 대표가 창립했다. 이 대표는 2009년까지 샌프란시스코 BGI(Barclays Global Investors)에 근무하면서 퀀트 펀드를 운용하다가 2009년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퀀트모델 연구를 위해 영입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신한금융투자에서 본인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에쿼티 알파 전략으로 3년간 자금을 운용을 하다가 국내 금융 공학 전문가들과 의기투합해 지금의 회사를 설립했다.

루트엔글로벌운용은 사회과학적인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시장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성과를 제공하는 펀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첫 펀드로 2017년 10월에 '루트엔글로벌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선보였다.

현재는 '루트엔글로벌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호(종류C)' '루트엔글로벌코리아좋은성장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루트엔글로벌코넥스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루트엔글로벌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종류I)' '루트엔글로벌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 6개의 펀드를 가지고 있으며 설정액 규모는 194억원 선이다.

연초대비 펀드수도 줄어들고 설정액도 1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특히 회사의 첫 헤지펀드인 루트엔글로벌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호는설정 초기에는 96억원 규모였지만 10월 말 기준 58억원으로 줄었다. 수익률도 운용 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수익률은 -7.51%, 연초 수익률은 -1.13%다.

운용역을 재정비한 만큼 새로운 전략을 통해 신규 자금을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루트엔글로벌운용이 주목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은 내수·고용·임금상승·인플레이션·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환경 전체가 긍정적인 상황으로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현준 루트엔글로벌운용 대표는 "미국 주식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영입했다"며 "기존 퀀트 전략과 함께 미국 주식 특화 상품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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