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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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렌터카 손해사정 업무 위탁 렌탈자산 1조3000억 돌파…건전성관리 강화

이장준 기자공개 2019-11-15 14:21: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렌터카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한다. 기존에는 내부에서 이를 담당했지만 최근 KB캐피탈의 렌터카 운영 규모가 커지면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 자산관리부는 이달 초 렌터카 손해사정 위탁운영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위탁 업무 범위는 △KB렌터카 차량 손해사정 △사고조사 △손해사정 △손해배상청구·미수관리 △손해율 관리 △골격사고 보험금·시세하락 손해금 청구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기존에는 KB캐피탈 내 렌터카 담당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손해사정 업무를 해왔다. 원가 절감 차원에서 손해사정 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이 담당했다. 손해사정 업무를 외부에 맡기는 건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캐피탈사는 1년 이상 장기렌터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다만 이용자 명의로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리스와 달리 렌터카는 반드시 캐피탈사 명의로 보험을 들어야 한다.

손해율이 높아지면 캐피탈사가 책임을 떠안는 구조인 만큼 차량의 감가상각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과거 일부 캐피탈사에서 보험료를 많이 지급하며서 역마진이 발생해 렌탈사업을 철회한 사례도 있다. 다만 KB캐피탈은 손해율이 높아져서 업무 위탁을 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업무 위탁은 KB캐피탈의 렌터카 운영 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년간 렌터카를 찾는 개인 고객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렌터카시장은 법인 위주로 구성됐는데, 개인 고객 수요가 커지면서 KB캐피탈은 개인 렌탈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B캐피탈의 렌탈 자산은 올 상반기 잔액 기준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말에는 100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3~4년 새 빠르게 성장했다. 중고차할부·론 자산(1조50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KB캐피탈 자동차금융자산

렌터카 영업실적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5년말 KB캐피탈의 렌터카 취급액은 79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4754억원까지 규모가 늘어나더니 올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2565억원을 기록했다.

KB캐피탈은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했다는 설명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개인고객을 중심으로 렌터카 쪽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KB캐피탈의 렌터카 운영 규모도 커지면서 손해사정 업무를 전담할 손해사정 법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KB캐피탈 렌터카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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