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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우협 결실' 이룬 현대산업개발, 딜 이끈 주역은김대철 사장 지휘 아래 정경구 전무 실무 총괄

최은진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9-11-12 16:21: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올라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승전보를 울렸다. 그의 곁에는 이번 딜(Deal)을 주도한 인력들이 배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물론 딜 실무 책임자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함께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들을 '아시아나항공 딜을 성공시킨 주역들'이라고 소개했다.

12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와 직접 기자간담회를 주도했다. 정 회장과 함께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부사장, 유병규 HDC 부사장, 정경구 현대산업개발 경영지원본부장(CFO)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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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중간)과 임원들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부상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점과 이번 인수를 계기로 모빌리티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 등을 밝혔다. 좀체 경영자로서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던 정 회장의 얼굴은 시종일관 웃음이 가득했다. 간담회는 정 회장이 직접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현장에서 나온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지주사 규제 등과 같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질문에 대해서는 배석한 임원들의 도움을 받아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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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유병규 HDC 부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부사장,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전무

정 회장의 오른쪽 옆자리에는 앉은 김대철 사장은 간담회 중간중간 정 회장에게 실무적인 부분을 전달하고 코멘트를 주는 역할을 했다. 귓속말로, 때론 수첩에 관련 내용을 적어 보여주는 형식으로 정 회장을 지원했다. 김대철 사장은 사실상 이번 딜을 총괄하며 전략을 세운 인물로 파악된다. 실제로 김대철 사장은 더벨 기자에게 "미래에셋대우와의 모든 협상을 알고 있고, 함께 추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회장의 왼쪽 옆자리는 유병규 HDC 부사장이 배석했다. 유병규 부사장은 모회사의 실무 책임자로서 정 회장과 계열사 등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정 회장이 HDC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만 사실상 안살림은 유병규 부사장이 맡고 있는 셈이다. 유병규 사장은 정 회장이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때 고개를 끄덕이면서 강하게 공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미래에셋대우와의 아시아나항공 공동 경영 가능성 등의 질문이 나올 때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유병규 부사장 옆에 앉은 정경구 현대산업개발 전무는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이번 딜을 추진한 실무 책임자였다. 현대산업개발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로 정경구 전무가 직접 협상테이블에 앉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크밸리 인수 때부터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협상을 진행했던 경험으로 이번 딜을 매끄럽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대철 사장 옆자리에 앉은 권순호 부사장은 현재 건설부문을 총괄하고 있지만 이번 딜에 함께 참여하면서 계열사간의 시너지 등의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했다.

정 회장은 "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임원들이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이끈 주역들"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계기로 한층 더 강해진 모빌리티 그룹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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