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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가평휴게소 '캐시카우化' 전략은 직영운영 B2C 플랫폼+SPC 브랜드 시너지 극대화 …초기 인프라투자 집중, 2021년 BEP 예상

박상희 기자공개 2019-11-13 14:16: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6: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PC삼립이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가평휴게소의 향후 운영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SPC삼립은 내년까지 소폭의 적자를 감수하고 인프라 확충에 나서 내후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직영 운영 방식을 통해 SPC 브랜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푸드사업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업 연계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SPC삼립은 전국 2위 매출을 자랑하는 가평휴게소 운영권을 2580억원에 취득,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전 사업자인 풀무원푸드앤컬쳐가 임대 방식으로 운영한 것과 달리 SPC삼립은 직영 방식으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했다. SPC삼립은 가평휴게소 이외에 5개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12일 "기존 운영하고 있던 5개 휴게소와 마찬가지로 가평휴게소도 직영으로 운영한다"면서 "가평 휴게소에는 현재 상하행선 동일하게 파리바게뜨, 던킨 도너츠, 배스킨 라빈스, 빚은 등 총 4개의 SPC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고 말했다.

SPC삼립 사업은 크게 △ 베이커리사업부문 △ 푸드사업부문 △ 유통사업부문 △ 기타사업부문 등으로 구분된다. 휴게소 운영을 비롯한 컨벤션사업 매출은 푸드사업부문으로 귀속된다. 푸드사업은 세종센터, 서천센터, 충주센터, 청주센터 등 핵심 식재료를 공급하는 각 공장의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식품 회사로서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사업부다.

전문가들은 SPC삼립이 가평휴게소를 통해 주로 B2B(기업 간 거래)에만 강점이 있었던 푸드사업을 B2C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SPC삼립 영업은 크게 B2C와 B2B 두 가지로 분류된다. SPC삼립 영업본부는 산하에 중부SU, 남부SU, B2B SU, CVS SU, Bakery 영업 등 채널별 영업조직으로 수도권 및 전국의 영업유통망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점포사업은 FC사업과 휴게소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푸드사업부

가평휴게소의 지난해 매출은 820억원(주유소 매출 포함)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SPC삼립은 가평휴게소 매출을 연간 1000억원 단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나들이가 많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분기별로 평균 2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가평휴게소 운영이 계획대로 순항하고 매출 신장이 꾸준히 이뤄질 경우 푸드사업부 매출이 베이커리사업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드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 4950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매출이 5300억원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매출 규모는 57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벤션 사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면서 휴게소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가평휴게소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교통량이 많다는 지리적 이점도 크다.

SPC삼립은 가평 휴게소 매출 규모를 키우기 위해 연말부터 인프라 확충 작업에 들어간다. 영업면적 및 주차면적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임차료와 초기 투자비용을 고려하면 가평휴게소는 내년까지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초기 투자 비용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2021년을 기점으로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가평휴게소의 이익 기여도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평휴게소 운영권 취득액(임대료)은 10년간 분할 납부한다. 향후 10년 간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5년의 운영권을 얻는 구조다. 일각에선 지난해 매출액 520억원(주유소 매출 제외) 대비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SPC삼립 관계자는 "임차료는 운영 기간인 10년 동안 현금으로 분할해서 납부한다"면서 "1년에 약 260억원을 지급하는 셈인데, 분기에 한번꼴로 나눠서 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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